학문

화학전문가의 입장에서보는 화장지의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인지궁금해여?

일반종이보다 얇은두루마리휴지나 박스휴지는 사람들일상에없어선 안대ㅡㄴ 물품인데여.

일반 종이에비해서 약한데 , 이거는 어떤 공정을 통해서 얇게만들어지구,

유통기한이 보통 한번 만들어지면 얼마나 가는것인지 화학전문가의 시선으로 알고시퍼여?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화장지는 일반 종이와 달리 물에 잘 풀리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해야 하기에 특별한 공정을 거칩니다. 핵심은 펄프 섬유를 물에 아주 묽게 푼 뒤 이를 얇은 막처럼 걷어내는 습식 공정과, 건조 과정에서 닥터 블레이드라는 칼날로 종이를 긁어 미세한 주름을 만드는 크레이핑 공정입니다. 이 미세한 주름 덕분에 종이가 뻣뻣하지 않고 신축성과 흡수력을 갖게 되며 우리 피부에 닿았을 때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화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화장지의 주성분인 셀룰로오는 결합 구조가 매우 안정적이라서 스스로 썩거나 분해되는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화장지는 주변의 습기나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매우 강합니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없다 하더라도 보관 환경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습한 곳에 오래 두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있고, 화장지에 첨가된 향료나 보습 성분 등 화학 물질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되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제조사에서는 이러한 외부 오염이나 성분 변질을 고려해 제조일로부터 3년 정도를 적정 사용 기간으로 권장합니다. 오래된 화장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색이 누렇게 변했다면 피부에 직접 사용하기보다는 청소용으로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국 화장지는 유통기한보다 보관 상태가 훨씬 중요하므로, 비닐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한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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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화장지는 주성분이 목재에서 얻은 셀룰로오스 섬유이고, 소량의 결합 보조물질이나 연화제가 더해진 것입니다. 이때 셀룰로오스 자체는 비교적 안정하지만, 공기 중 수분이나 산소, 빛에 노출되면 장기간에 걸쳐 미세한 산화와 가수분해가 일어나 섬유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면서 강도와 질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고, 보관 중 냄새를 흡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화장지는 식품처럼 유통기한이 정해진 제품은 아니고, 대부분 제조사는 제조 후 약 2~3년 이내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 기간은 화학적으로 완전히 분해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품의 부드러움, 인장강도, 위생 상태와 같은 물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범위를 뜻합니다. 물론 건조하고 깨끗한 곳에 보관하면 그보다 오래도 사용할 수 있지만, 습기나 먼지,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커지면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얇게 만드는 공정도 화학과 물리 공정이 결합된 결과인데요, 목재를 화학적으로 처리해 리그닌을 제거하고 순수한 셀룰로오스 섬유를 분리한 뒤, 물에 분산시켜 얇게 펴고 건조시키는 제지 공정을 거칩니다. 이때 섬유를 매우 균일하게 분산시키고, 건조 과정에서 미세한 공기층을 형성하도록 조절하면 얇지만 부드럽고 흡수성이 좋은 구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