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장지는 주성분이 목재에서 얻은 셀룰로오스 섬유이고, 소량의 결합 보조물질이나 연화제가 더해진 것입니다. 이때 셀룰로오스 자체는 비교적 안정하지만, 공기 중 수분이나 산소, 빛에 노출되면 장기간에 걸쳐 미세한 산화와 가수분해가 일어나 섬유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면서 강도와 질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고, 보관 중 냄새를 흡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화장지는 식품처럼 유통기한이 정해진 제품은 아니고, 대부분 제조사는 제조 후 약 2~3년 이내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 기간은 화학적으로 완전히 분해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품의 부드러움, 인장강도, 위생 상태와 같은 물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범위를 뜻합니다. 물론 건조하고 깨끗한 곳에 보관하면 그보다 오래도 사용할 수 있지만, 습기나 먼지,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커지면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얇게 만드는 공정도 화학과 물리 공정이 결합된 결과인데요, 목재를 화학적으로 처리해 리그닌을 제거하고 순수한 셀룰로오스 섬유를 분리한 뒤, 물에 분산시켜 얇게 펴고 건조시키는 제지 공정을 거칩니다. 이때 섬유를 매우 균일하게 분산시키고, 건조 과정에서 미세한 공기층을 형성하도록 조절하면 얇지만 부드럽고 흡수성이 좋은 구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