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고나서 피부 속 건조 막으려면 어떻게 보습해야될지?
비가 오고 나서 뭔가 날이 추워졌는데요, 샤워나 목욕 후에 피부가 너무 건조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종아리나 팔 부위가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렵기까지 하던데 목욕하고나서 효과적으로 보습하는 방법이 있을지요?
목욕 온도와 시간부터 신경 써야 할지, 어떤 바디워시가 피부를 덜 건조하게 만드는지도 알고 싶어요. 또한 목욕 후 몸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바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효과적인가요?
바디로션, 오일, 크림 등 다양한 제품 중에 어떤 타입이 남자가 쓰기에 좋을까요?
팔꿈치, 무릎, 발뒤꿈치처럼 특히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 관리법도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샤워나 목욕 후 피부 속 건조를 막으려면 먼저 물 온도와 시간부터 조절해야 합니다. 뜨거운 물은 피부 보호막인 천연 피지와 유분을 씻어내므로 미지근한 물(약 37도 전후)로 10분 이내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바디워시는 저자극, 무향 또는 약산성 제품을 선택해 피부 장벽을 덜 자극하도록 하고, 때수건보다는 손이나 부드러운 천을 사용하는 것이 좋구요샤워 후에는 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닦기 전에, 피부가 촉촉할 때 보습제를 바로 바르는 것이 보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입니다.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발라야 수분 증발을 막아 ‘속건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습 제품은 로션보다는 크림 또는 바디 오일이 보습력이 뛰어나 건조한 남성 피부에 더 적합합니다. 로션은 수분 함량이 많아 가벼운 대신 지속력이 약하고, 크림은 유분이 더 많아 장시간 보호 효과가 있어요. 오일은 샤워 직후 젖은 피부에 바로 바르면 수분 증발을 효과적으로 막아주구요.
특히 팔꿈치, 무릎, 발뒤꿈치처럼 각질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크림이나 바세린을 듬뿍 바르고 수면 시 면양말이나 팔꿈치 커버 등으로 덮어두면 흡수가 잘 됩니다. 주 1회 정도 가벼운 각질 제거 후 집중 보습을 해주면 훨씬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