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의 중성화와 임신이 생존기간에 영향을 미치나요?
저희 애가 5개월이 되고 가족회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성화 여부에 관한 것이었는데 무승부로 답을 정하지 못했네요.
중성화를 하면 더 오래 살수 있는 여건에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예찬 수의사입니다.
중성화를 한다고 해서 더 오래살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임신을 한다고 해서 더 오래 살지는 않구요
중성화를 하는 이유가 강아지가 성성숙 후 발정을 하는데 이 발정기 동안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수컷을 찾으려고 안절부절 못하고 스트레스 받고 식욕도 떨어지고 면역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가 특히 감염에 취약하니 자칫하다간 자궁축농증에 거릴 수 있고 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해 생길 수 있는 난소낭종, 난소종양, 자궁내막증식, 자궁내막염 등이 있죠
특히 자궁 축농증은 응급상황입니다. 항문과 생식기가 가깝다보니 변에 있는 세균이든 다른세균이 침입해서 자궁으로 들어가서 자궁 내 농이 축정되는데요 나타나는 증상이 식욕결핍, 컨디션저하, 구토 설사입니다. 늦춰지면 당연히 예후도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번식계획이 없으시는 경우 중성화수술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경민 수의사입니다.
중성화는 장단점이 있는 수술입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 더이상 번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하셔야 합니다.
중성화를 받게됨으로써 장점으로는 (암컷 강아지의 경우)
생식기관 질환이나 호르몬 관련 질환의 발병이 엄청 줄어듭니다.
자궁축농증, 유선염, 유선종양 등 중성화 되지않은 암컷 강아지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또한, 중성화 한 강아지의 수명이 받지 않은 강아지들에 비하여 깁니다.
발정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암컷 중성화 수술의 목적은 유선종양의 예방 목적과 난소자궁계 질환의 예방 목적 이렇게 둘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선종양의 예방 기능은 중성화 수술 시기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 https://diamed.tistory.com/267 )
현재 1년령 미만이라면 중성화 수술에 따른 유선종양 예방 효과가 최고인 상태입니다.
난소/자궁계 질환은 질병이 발생할 장기 자체를 제거하는것이니 언제 수술을 하더라도 예방율 100%이니 중성화 수술을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https://diamed.tistory.com/303 자료는 품종펼 자궁축농증과 유선종양의 발병율에 대한 자료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교통사고나 교상 등 사고로 인한 입원환자에서 중성화 수술을 한 경우 생존율이 더 높아진다는 ( https://diamed.tistory.com/381 ) 보고가 있으니 중대 재해를 대비하는 개념에서도 추천될 수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로 예방되는 질환들의 발생율은 사람의 기준에서 볼때 매우 높은 발생율을 나타내고 있기고 이 질환들은 사망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라 중성화 수술로 전체 평균 수명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균의 함정을 고려하더라도 평균수명과 삶의 질이 증가하는것은 과학적 사실이니 참고하시고
2차 가족회의에서 잘 고려해서 현명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