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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알진멧토끼293
되알진멧토끼29323.11.18

차갑게 떠난 여자 어떻게 하면 돌아올까요?

저는 현장직, 상대방은 본사 사무직입니다
나이는 제가 26살 누나는 32살입니다.
본사에서 현장으로 지원 나온 상사가 본사에 친해지고 싶은 사람 없냐해서 상대방 이쁘다고 친해지고 싶다해서 서로 알게 됬구요

상대방은 10년정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 직전에 한남자가 끼어들어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바람에 파혼을 맞은지 4개월 정도 되던차에 만나게 된거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럴 생각이 없었으나 점점 소개시켜준 상사 몰래 둘이 따로 만나는 횟수가 잦아지고 일을 하러 제 숙소에 같이 있는 시간이 잦아졌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제가 마음이 확 넘어가버려서 피곤해서 좀 잔다 하고 자고있는 누나에게 뽀뽀를 하였습니다. 그날 뒤로부터는 서로 사귀지는 않지만 사귀는 사이에 할건 다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데이트도 하고 숙소에서 시간도 보내고 하면서 거의 매일을 붙어있었고 어느정도였냐면 매일 퇴근 하면 제 숙소로 오고 와서 놀고 자고 하다가 1시 정도에 본집에 들어가서 마저 자고 출근 한다음 퇴근하면 다시 제 숙소로 오는 그런 일상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당시 원래 결혼을 일찍 하고싶어했던 저는 신혼생활 같다고 느끼고 있었고 결혼하고싶다는 느낌을 받은 첫 상대였습니다. 그 누나는 "나는 왜 신혼생활을 여기서 즐기고 있냐"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온지 3개월정도된 어느날 원래는 카톡도 거의 칼답이고 각자 출근해서도 영상통화로 함께할정도로 연락 많이 하고 잘했는데 이틀정도 연락이 굉장히 띄엄띄엄 되기 시작하더니 3일째에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지금 자기가 아픔이 너무 크고 힘들다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아픔을 좀 치유할 여유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한달정도 시간을 갖은 후 제 소중함이 커지면 그 뒤로 우리 사이는 달라질거라고 그러면서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속한 한달이 지난날 관계가 어찌될지 모르는 두려운 마음에 언제 어디서 볼까 그말 말곤 다른말은 하지 말아달라했더니 결국 그냥 카톡으로 그말 말고 다른말을 하고 싶다. 그만 하는게 맞는거 같다라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카톡으로 하는 이유는 그게 본인도 덜 흔들리고, 저한테도 미련 없게 하는거 같다고요

여기까지가 큰 틀이었고 일주일 전쯤에 그 소개시켜준 상사 카톡을 우연히 보게됬는데 한달 정도된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인생네컷을 보내더라구요 내년에 결혼한다고 하면서 그래서 날짜상으로 한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니 저한테 시간을 갖자고 한 뒤 2틀뒤의 사진이던데 이거 환승인가요? 시간을 갖기 5일정도 전에 친구를 만나러 지방을 간적 있는데 그 지방이 남자가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 사실을 알게된 저는 헤어지기 전에 사전에 준비한 목걸이 선물을 주고 할말 하고 털어버리고 오자는 심정으로 만나러 가서 얘길 해보니 그때 내려가서 만난건 아니다 올라와서 만났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그랬냐 그러니 그 남자가 자기를 너무 좋아한다 근데 너는 그당시에 연락이 안된다고 난리가 났고 부모님과 가족들도 예전일 털어버리고 얼른 좀 일어나란 식으로 난리가 나서 타지역 사람을 만나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사귀자니까 그러자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몇마디 더하다가 다시 남자 얘기가 나왔는데 자기 지금 혼자 너무 힘들고 매일 혼자 운다, 뭣도 없고 있는척 한거다 라고 얘길 하더라구요 일부러 그 상사한테 보낸 이유가 저한테 말해서 저보고 자길 잊을수 있게 일부러 그랬다고...근데 카톡에는 저한테 비밀로 하란말을 했구요 뭐가 진짠지 모르겠어요

목걸이 선물도 처음엔 못받겠다고 돌려주면 금은방에 팔면된다고 해서 아니라고 좋았을때 누나만을 위해서 산거라고 하니까 이걸 받으면 제가 오랬동안 따라다닐거 같다고 얘길하네요...

목걸이 선물 주고 돌아오는길에 목걸이 걸어보고 인증샷이 왔고 혼자 거는게 어렵다 혼자걸어서 엉망이다 그래서 원래 목에 직접 걸어주고 싶었다고 하니까 그럼 너가 준거니까 너가 걸어줘라 밥사준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주나 언제쯤 만날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원래 같이 주려고 한 반지도 있는데 그거마저 줘버리면 영영 끝일거 같고 다신 못볼거 같아서 못줬는데 밥먹으려고 만나면 전해주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볼까요

저는 진짜 처음으로 결혼하고싶다는 생각을 한 여자였고 그만큼 뭐든걸 다 줘도 더주지 못한게 미안한 그런 사람이었는데,,,

어렸을때부터 결혼을 일찍 하고싶은 마음을 가지고 용돈 대신 모아오고 고정 수입이 생긴뒤로 따로 모아온 통장을 열만큼 진심이었는데 그녀 돌아올 확률 없을까요?

나이차이로 인해 비슷한 나이대의 결혼생활을 제가 못해줄까봐 그런건가요 소개시켜준 상사 카톡에 그런 말이 써있더라구요 직장 있고 집있고 차있다 문제 없다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모르겠네요 집이며 차며 왠만한건 다 해줄 수 있는데

진짜 환승이어도 좋으니까 돌아오기만 한다면 다 잊고 사랑해줄 자신 있는데...진짜 이정도로 아파해본적이 없어 조언 얻고자 글 올려봅니다 너무 간절하니 길어도 다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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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mlpdjk0216입니다.

    너무 길어서 다는 못 읽었지만 대충은 알 것 같아요.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힘드시겠지만 그 여자분이 그냥 전에 만나던 분이랑 헤어지고 몸이 외로운 것을 마음이 외롭다고 느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떠났다는건 애초에 본인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요.

    제 3자 입장에선 잘된 일이라고 봅니다.

    저도 어릴때 그런적 많았었는데.. 하나 같이 절 사랑하지 않았거든요.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 신혼 생활을 잘하거 있지만용ㅎㅎ

    결론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기다리지 마세요.

    본인 인생에 집중에서 살다보면 좋은 사람은 딸려오는 법리거라구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