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이면 관계 거리에 따라 기준을 나눠두는 게 제일 편합니다. 저는 세 단계로 봅니다. 자주 보는 절친은 5만 원 안팎에서 선물을 고르고 밥이나 케이크는 따로 챙깁니다. 두세 달에 한 번 보는 친구는 3만 원 정도의 선물이나 기프티콘, 카톡으로만 안부 나누는 사이는 커피 기프티콘에 축하 메시지 정도로 마무리합니다. 서로 부담 없는 선이 오래 갑니다. 금액보다 중요한 건 상호성이에요. 상대가 내 생일에 해준 수준과 비슷하게 맞추면 서로 불편할 일이 없습니다. 처음 챙기는 사이라면 3만 원 근처가 무난합니다. 품목은 취향을 잘 모를수록 소모품이 안전합니다. 핸드크림이나 디퓨저, 텀블러, 편의점이나 카페 상품권, 배달앱 쿠폰 같은 건 실패가 거의 없어요. 반대로 옷, 향수, 액세서리는 취향을 확실히 알 때만 추천드립니다. 요즘은 선물보다 같이 밥 먹는 자리를 더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애매하면 기프티콘 하나 보내고 약속 잡자고 하는 게 제일 반응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