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현상은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배치가 바뀌면서 시베리아 방면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빠르게 내려오는 중입니다.
이맘때쯤 한반도는 보통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권에 들기 시작합니다. 이 고기압은 차고 건조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영토를 확장하듯 남쪽으로 확장할 때 기온을 큰 폭으로 떨어뜨립니다. 여기에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훨씬 낮게 느껴집니다.
상층의 기압골 흐름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북극 지방에 갇혀 있어야 할 찬 공기가 제트스트림의 사행을 타고 중위도 지역으로 밀려 내려오는 바람에 가을에서 초겨울 사이의 기온 하강이 가파르게 나타납니다. 일시적인 현상인지 한파가 이어지는지는 기상청 일기도를 통해 고기압의 이동 속도와 중심 기압을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외출 시에는 방한 용품을 챙겨 체온 유지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