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후 골이식 질문을 드립니다..
만 26세 남성입니다. 예전에 글을 썼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랫쪽 사랑니로 인해 치조골 소실이 있는 상태고 사랑니 발치 난이도가 있어 대학병원에서 12월 이내 사랑니 발치 예정입니다.
어금니가 위험한 상태라 발치할 수도 있다고 해서 대학 병원에 자가치아골로 ARP(치조제 보존술)로 골이식을 하고 싶다고 하였는데
이식해도 한번 내려간 치조골은 다시 차오르지도 않는데다 어금니에 도움도 안되고 여전히 안 좋은 상태로 남을 건데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해줄 수는 있는데 굳이 왜 하냐는 듯이 말하시기도 했고 비용에 비해 효과도 거의 없는거나 다름 없고 비싼데 괜찮냐는 듯 말씀하셔서 섣부르게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대학 병원 쪽이 저보다 당연히 많이 아시고 저는 일반인이기 때문에 아는 것에 대해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대학병원에서 사랑니 발치하고 뼈이식을 해왔던 적이 없었기도 했으며 젊은 나이라 굳이 필요하냐고 하셔서 자가치아골로 뼈이식 해봤자 나아져봤자 조금 나아지는 정도인데 금액에 비해 효과가 너무 미비하다고 하더라고요. 듣고 보니 아무 효과가 없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심각하면 어금니를 빼야할 수도 있다고 듣기도 했고 치조골이 회복되지 않는다고 듣기도 해서 골이식을 하고 싶었던 것인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걸까요?
당시엔 어느 정도 내가 정말 잘못 알고 있었던건가 싶어서 일단은 뼈이식은 안하고 발치만 하기로 했는데 곰곰히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비용때문에 정말로 안 했다가 더 심각해지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들었고
사례들을 찾아 보니 치주염이 있는 자리에 골이식을 하는 경우나 넣지 않는 이유 등.. (치조골이식술 (치주염으로 소실된 치조골 복원) : 네이버 블로그 / 매복 사랑니 발치후 치조골 함몰을 방지하는 방법. : 네이버 블로그 / 사랑니 발치한 자리 구멍에 뼈이식 하는 것에 대하여 : 네이버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futureroad/222774322236)
여러 게시글들을 엄청 많이 보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높은 가격에 비해 회복이 별로일거라 안하기로 한 결정이 후회스럽기도 하고 대학병원이라 한번 예약잡기도 힘들어서 그냥 할걸 그랬나 싶기도 해요.
골 이식하고 어금니를 살릴 수 있었다는 말도 있긴 한데 말이 다 다르기도 했고
다른 병원에선 '자연스럽게 어금니도 같이 발치하겠네요.'나 '심각하네요. 쓰고 있다가 시간 지나서 나중에 많이 흔들리면 어금니 발치하고 임플란트 해요.'라고 말을 하기도 하고 워낙에 주위에서 전부 겁을 주다 보니 해결법을 찾으려곤 하는데 돈은 돈대로 깨지고 제가 좀 많이 지쳤습니다.
일단은 치과마다 다 말이 달라요... 물론 치과라는 진료의 특성상 관찰을 하고 이를 해석하여 진료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건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진료를 봐주시는 것도 알지만 제가 근데 너무 힘듭니다...
근데 이제 제가 정말 잘못한건가 생각이 드는게 원랜 안 아픈데 윗 쪽 사랑니 나면서 아파서 정기 검진 해서 발견하게 된거라 미리 사랑니 안 뽑은 제가 잘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비용적인 측면 때문에 안 하는 방식으로 일단은 갔는데 찾아보니 자가치아골 이식재(BTS)의 경우 20만원대 정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8만원대에 autobt를 하는 것도 보이더라고요.(https://kddental.co.kr/product/autobt%ED%99%98%EC%9E%90%EB%8F%99%EC%9D%98%EB%A5%A0-%EB%86%92%EC%9D%B4%EB%8A%94-%EB%BC%88%EC%9D%B4%EC%8B%9D/4867)
그정도면 어느정도는 예방적인 의미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병원마다 인건비 명목으로 빠지는 비용이 다르고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니 autobt를 쓰는 경우는 어느 정도인지 물어보지 못한게 후회가 남긴 합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병원 예약 잡아서 혹시 얼만지 물어보거나 하고 싶다고 말하는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마치 어디서 주워 들은 걸로 전혀 맞지도 않는 말인데 제가 치료를 요구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 저것 물어보고 싶어도 이상하게 보실까봐 물어보는 게 겁이 나기도 해서 물어보지 못했고...
교수님이 아니라 다른 의사분이 와서 제게 설명해주셨는데 뒤에서 치위생사분들나 학생분들이 구경하듯 모여서 보는 것도 신경 쓰여 여쭤보지 못한것도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비용이 걱정 되셔서 그렇게 말씀 하신 것도 있긴 하고 열정적으로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믿고 발치만 하기로 했습니다만, 사실은 빌치 후가 겁이 많이 납니다.
상태를 잘 관리하고 싶어 이것 저것 찾아보다 보니 사랑니 부위에 이식하는 경우가 보이기도 해서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는게 사실입니다. 그분도 효과는 있곘지만 크진 않다고 말을 하셨던게 있었지만 그 조금이라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계속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어디는 또 괜찮다곤 하고...
치과 의사분들 정말 존경하고 전부 똑똑하신 분들이라 생각이 들어서 제가 괜히 말씀 드리는게 죄송스럽습니다.
그래도 병원에서는 겁주는 곳은 계속 겁 주고 괜찮다는 곳은 위험할 순 있는데 한번 빼고 이후를 보자고 하는데
실질적인 해결 방법은 없는 것 같아 머리가 아픕니다.
일단 궁금한 부분은 이렇게 정리합니다..
1. 사랑니로 인한 염증이 있는데 ARP(치조제 보존술/자가치아골 이식)을 해도 유의미한 의미가 없을까요?
2. 발치 먼저 진행 한 뒤 경과를 보고 골이식을 해도 괜찮을까요? 발치 후 바로 골이식을 해야 예후가 좋을 수 있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3. 사랑니 발치 후 어금니 관리에 대해 궁금합니다. 위험한건 맞는데 아무도 발치 하고 어떻게 조치나 생활해야 할지에 대해 알려주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최석민 치과의사입니다.
저정도면 47번 근심치근측 뼈가 치아를 잡아주기 때문에 동요도가 심하진 않을거고, 사랑니 빼고 기다리면 뼈는 차오릅니다.
굳이 뼈이식을 할 필요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여기서 치조제 보존술은 치조골 이식과는 별개 이야기입니다. 치조제 보존술은 해당사항 없습니다.
발치 후 바로 골이식을 해야 예후가 좋다? 이건 케바케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철진 치과의사입니다.
사진에 보이는사랑니를 발치하고나서 골이식을 하는건 크게 의미가 없고 만약 문제가 생겨서 앞치아를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한다면 그땐 골이식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