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주차 너무 힘듭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눈 뒤쪽에서 시작되는 신경 통증이 있고, 그 통증이 아래쪽 머리부터 등, 가슴 쪽까지 이어지는 느낌이에요.
숨을 잘 못 쉬는 것 같은 느낌도 있어요.
처음에는 눈 뒤쪽이 꽉 조여서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왼쪽 부비동(코 안쪽) 뒤쪽도 불편해요.
혈압은 100/70 정도로 낮은편입니다.
산소포화도는 매번 정상범위가 나오고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응급실도 다녀왔는데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파파닥터 입니다.
증상을 들었을 때는 눈 뒤쪽에서 시작 머리, 등, 가슴 방향으로 이어지고, 눈 뒤가 꽉조여 터질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셨는데
편두통(안와 뒤 통증형 편두통) 이나 후두 신경통(occipital neuralgia) 가능성
감별해야할 진단에 부비동염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눈 뒤쪽이 찌르는 듯하거나 터질 듯한 압박
한쪽에서 시작해 방사되는 통증
구역감, 어지러움이 동반 가능하며
기립,피로, 스트레스 후 악화될 수
빛,소리 민감성(없을 수도)
자율 신경계를 자극해서 심장 두근거림이나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후두 신경통(occipital neuralgia)
목 뒤쪽이나 후두부에서 시작하는 신경통이지만 눈 뒤까지 방사되는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전기가 오는 듯 날카로운 통증
못 뻣뻣함
등 상부까지 이어지는 느낌
눈이 터질 것 같은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
임신 초기 면역력 변화로 감기나 부비동염이 흔하며
특히 후사골동,접형동 염은 안와 뒤 통증을 만듭니다.
결론적으로 부비동염의 가능성과 편두통이나 후두 신경통의 가능성이 높은데
양상으로보아 편두통의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
임신 6주차에는 안전한 약의 옵션 범위가 좁아 약을 쓰는데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많이 힘드시다면 병원에 가셔서 상담을 받아보시고 해당 증세에 대한 조언이나 처방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응급실을 다녀왔고 별다른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당장 심한 병적인 소견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아무래도 임신 초기에 발생하는 왕성한 호르몬 변화에 따른 증상 소견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임신 중에는 약물 투여를 최대한 주의하고 지양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통 힘들더라도 다소 참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임신 초기에는 두통·호흡곤란·신경통 같은 전신 증상이 흔히 나타나지만, 지금 말씀하신 양상은 단순 ‘입덧·임신 두통’만으로 설명되기엔 범위가 넓고 강도가 높은 편입니다. 몇 가지 가능성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부비동염(축농증) 또는 안면신경 주위 통증
눈 뒤쪽·부비동 뒤쪽 압박감, 머리-등으로 이어지는 통증은 부비동염이나 삼차신경 관련 통증에서도 나타납니다. 임신 중엔 점막 부종이 심해져 이런 증상이 흔히 악화됩니다. 호흡곤란처럼 느껴지는 것도 코막힘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2) 편두통 혹은 군발두통 변형 형태
눈 뒤쪽에서 시작해 목·등까지 이어지고, 조여오는 느낌은 신경혈관성 두통 패턴과도 비슷합니다. 임신 초기 호르몬 변화로 두통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흉곽근육 긴장 및 과호흡 증후군
통증이 등·가슴까지 번지면서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느끼는 경우, 실제 산소포화도는 정상인데도 근육 긴장 + 불완전 호흡 패턴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 자체가 호흡 패턴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4) 천식 기저질환의 미세한 악화
산소포화도는 정상이라도, 임신 중 기관지가 예민해져 경미한 천식 악화가 ‘숨 막힘 느낌’으로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5) 드물지만 배제해야 하는 항목
임신성 고혈압은 아니지만,
– 시력 변화,
– 계속되는 심한 두통,
– 한쪽 얼굴 감각 문제
같은 증상이 있다면 신경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상태에서 중요한 점
– 산소포화도 정상인데도 “숨이 안 쉬어지는 느낌”과 광범위한 통증이 지속되고,
– 이미 응급실을 다녀왔음에도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이비인후과(부비동·안면신경), 신경과(편두통·신경통), 산부인과 중 최소 한 군데에서 추가 정밀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부비동 문제나 신경성 두통은 임신 초기에도 검사와 안전한 약물조절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