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염이 생겼을 때 모든 제품을 다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어떤 걸 계속 써도 되고 어떤 걸 줄여야 하는지는 구분이 필요합니다.
선크림과 보습제는 계속 쓰시는 게 맞습니다. 자외선은 염증 피부를 더 자극하고 색소침착을 남기기 때문에 오히려 모낭염이 있을 때 더 챙겨야 합니다. 다만 제품 선택이 중요한데, 유분이 많은 크림 타입보다 젤 타입이나 수분 위주 제형이 낫고, 선크림도 오일 프리,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표기된 것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유분이 많은 제품은 모낭염을 직접 일으키지는 않지만 악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모낭염은 세균이나 진균이 모낭에 침투해 생기는 건데, 유분이 모공 주변을 막으면 환경이 더 나빠질 수 있어요. 특히 40대 남성 피부는 피지 분비 자체가 여전히 활발한 경우가 많아서, 염증이 있는 동안은 무거운 크림류나 오일 함유 제품은 잠시 빼는 게 현명합니다.
피해야 할 성분으로는 알코올 고함량 제품, 향료, 강한 각질 제거 성분(고농도 AHA·BHA)이 있습니다. 자극을 줄이면서 관리하려면 세안 후 자극이 없는 세라마이드 또는 히알루론산 기반 보습제를 얇게 바르고, 손으로 짜거나 건드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상이 넓거나 재발이 잦다면 외용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는 게 빠릅니다. 특히 모낭염처럼 보이는데 잘 안 낫는다면 말라세지아(Malassezia) 진균성 모낭염일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엔 일반 항생제 연고가 오히려 안 듣고 항진균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