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는 왜 한국 사람들에게 문학적 가치와 해학을 가져다 주는 극이 되었나요?
박동진은 북을 치거나 부채질을 하면서 판소리로 사람들을 웃겼잖아요.
지금으로 치면 예능과 비슷한 점을 가졌죠.
그런데 왜 나중에는 백성들에게 즐거움만 주는 예술과 유머만이 아닌 문학적 가치와 해학의 역사적 의미에 이야기를 가져다 주는 극으로 등록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극이라고 하는 것은 현실 사회나 이상향 등을 투영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역사를 칭송하고 기록하기도 하고 역으로 사회변화를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역사적인 성격으로는 서사시와 같은 것이 있었고, 그것을 이야기와 음악과 문학(시)를 종합적으로 관계하여 극의 형태인 오페라와 같은 종합예술로 발전시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사 무가, 강창, 광대들의 재담 중심 희극, 광대 소리, 판놀음 등이 그런 역할을 하여 구전되어오다가 19세기말~20세기초 조선 후기에 전문적인 판소리의 형태를 갖추었다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시가와 같은 문학작품으로 노래하기도 하고, 사회적 이슈 등을 반영하여 극과 서사를 이어갔기에 그 내용의 문학적, 역사적 가치를 지니게 된 우리 전통의 오페라이자 뮤지컬로 가치를 평가받는 것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학의 사회적 기능이 필수임을 잘 이해하여야하겠습니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나 《안나 카레리나》와 같은 유명작품을 읽어보더라도 작품 곳곳에 제정 러시아말기의 부조리한 사회상에 대한 비판이 많이 있습니다.
즉 판소리라는 장르도 어떤 스토리가 있는 무대작품의 하나이기 때문에 결국 조선말기의 여러가지 관리의 부패상과 경제발전에 부합하지 못히는 구태한 정치 관리 체제의 부정적 부산물에 대한 사회 비판이 자연히 반영되었으며 이를 해학적으로 비판하는 우리 조상들의 특유의 정신이 반영되게 된 것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우선 이것부터 말씀드려야겠네요
해학=재미 입니다
판소리가 왜 재밌는 지 그 이유를 전문용어로 어렵게 말한게 해학인 거에요.
현대에도 흙수저 썰처럼 해학적인 밈은 많이 있죠.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으니까요나중에 극으로 등록된게 아니라 원래 재밌는 극문학인 거에요.
그리고 몇십년전의 해학이기 때문에
이것을 이해하면 몇십년전의 사회상을
그러니까 조선시대의 정서와 삶을 이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이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유지될 정도의 뭔가가 있었다는 것이 시간으로 증명 되었으니까요이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연극적 요소, 개방적인 대중문학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기 때문에
문학적 가치가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던, 심지어 똥이라고 해도 충분한 시간이 쌓이면 가치가 생깁니다공룡 똥 화석은 매우 중요한 유물인 것 처럼 말이죠.
반대로 가치가 있어야 그만큼 오래 남는다고 할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