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매번 물을 묻혀 씻는 방식이 반복되면 발바닥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자극을 받아 발을 계속 핥는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바닥 피부에는 원래 보호 역할을 하는 지방층과 각질층이 있는데, 잦은 물 세척이나 세정제 사용이 반복되면 이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가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산책 후 발을 빠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혹은 산책 중 풀씨가 박히거나 하는 등의 경우에도 자극으로 인해 발을 빨 수 있습니다만, 이 경우 발이 붓는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평소에는 젖은 수건이나 반려동물용 물티슈로 발바닥을 가볍게 닦아주는 정도로 관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물을 사용했다면 발가락 사이까지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 사이가 습하게 유지되면 피부염이 생기면서 핥는 행동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샤워는 매번 할 필요는 없고 보통 필요할 때만 주 1회 정도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산책 후 침대 밑에 숨는 행동은 물로 씻기는 과정이나 드라이 과정이 불편했던 경험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씻기는 시간을 짧게 하고 간식이나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발을 계속 핥거나 발가락 사이가 빨갛게 변하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단순 세척 문제보다는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 문제가 동반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서 피부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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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