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세 여아가 분리불안이 심한거 같은데 어떡하죠
혼자서 자기도 어려워하고 밤마다 깨서 안방에 엄마아빠 자는거 확인하고 가서 잡니다. 인기척해서 일어나는지 보고 가서 자요. 원래는 밤마다 와서 문앞에서 울길래 같이 잤는데 특단의 조치로 엄마아빠 안깨우기 미션을 줘서 혼자 자기 연습을 시키고 있거든요. 근데 중간중간 계속 불안해서 그런지 일어나서 확인하고 울때도 있고 다시 들어가서 잘때도 있고 . 엘레베이터도 먼저 안타려고 하네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감정과 변화를 경험하는데, 때로는 이런 감정이 혼란스럽거나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분리불안은 어린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입니다. 질문자분의 아이가 경험하고 있는 분리불안 증상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으며, 이렇게 표현되는 감정은 특히 아이가 새로운 상황이나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자녀가 혼자 자기 어려워하거나 밤중에 부모님을 찾는 행동은 안정감을 찾으려는 아이의 자연스러운 방식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확고한 일상과 안정적인 환경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취침 전 루틴을 만들어 주면 아이에게 큰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목욕, 이야기를 읽어주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려주는 등이 아이에게 안정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적인 습관은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불안해할 때, 그 감정을 무시하거나 사소하게 여기지 말고, 충분히 듣고 이해해 준다는 느낌을 줌으로써 아이가 정서적으로 더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렇게 하면 아이의 불안함은 서서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과 같은 작은 부분에서도 아이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고, 함께 경험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겁니다. 아이와 함께 단계별로 천천히 접근하면서 두려움을 점진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런 과정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꾸준한 관심과 이해를 통해 아이는 점점 더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만 7세의 아이에서도 분리불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렇다고 하여서 반드시 크게 문제가 있다거나 이상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가정에서는 현재 하고 계신 것처럼 미션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지지를 해주면서 아이가 스스로 있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개선이 잘 되지 않고 정도가 심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면서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