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모양 쫌 봐주세요 ㅠㅠ문제있나요?
요 며칠 이번달 초부터 치열로 고생 쫌 햇거든요 ㅠㅠ
근데 치열이 나앗다 다시 터졋다 한두번 반복햇는데
최근 1주반? 1주.? 뭐 요정도에 계속 변이 저런형태나
가늘게 나온다거나 시원하게 바나나 모양으로 안나오고
저래요 하루 두번정도 가구요 화장실
물도 하루 1L는 마시고 키위도 먹고 바나나도 먹는데도
응가가 뭉쳐지진 않고 오히려 묽고 되게 변기물을 내려도
안내려가고 찐득해요 ㅠㅠ
일단 이렇게 누니까 치열이 피는 멈췄는대 배가 뭔가
응가가 시원하게 안나오는 느낌이예요 ㅠㅠ
바나나 변 보려면 물을 더더 늘려야 되나요
식이섬유랍시고 키위 바나나 먹고 있는대..
뭘 더 먹어야 하나요..
아님 반대로 식이섬유를 조금 줄일까요??
ㅠㅠ변냄새도 쫌 나는거같고..
며칠째 이러니까 답답하네요
어디 안좋은건 아니겟죠
(참고로 생리중입니다)과민성대장증후군 잇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서술하신 변 상태와 패턴만 보면 중대한 질환을 의심할 만한 소견은 낮아 보입니다. 치열·과민성대장증후군·생리 중이라는 요소가 모두 변 상태를 일시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핵심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지금처럼 가늘고 찐득하고 시원하지 않은 변이 나오는 이유
가능성이 높은 순서대로 설명드리면:
1. 치열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힘을 덜 줌 → 불완전 배변
통증을 피하려고 항문이 긴장해 배출이 덜 되고, 변이 가늘게 나오거나 자꾸 끊깁니다.
2. 생리 전후의 호르몬 변화 → 장운동 불규칙·묽은 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변화 때문에 묽거나 냄새가 강한 변이 흔합니다.
3. 과민성대장증후군(IBS)
IBS는 스트레스·호르몬·식단 변화에 따라 며칠~수주 동안 변 상태가 뒤죽박죽 될 수 있습니다.
4. 식이섬유 과잉에 따른 수분 부족 상대효과
키위·바나나를 늘렸는데 물 섭취는 1L이면 부족합니다.
섬유질이 많으면 오히려 더 “찐득하고 묽은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2) 물은 얼마나 필요할까?
성인 여성 기준 최소 1.5~2L/day 권장합니다.
특히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렸다면 물 1L는 부족합니다.
→ 지금 상태라면 물을 2L 근처로 늘리면 딱 맞습니다.
3) 식이섬유는 줄일까 늘릴까?
지금은 줄이지 말고 유지하는 쪽이 적절합니다.
다만 아래처럼 조정하는 게 좋습니다:
● 수용성 식이섬유 위주
키위
오트밀
아마씨 1티스푼
사과
● 과도한 불용성 식이섬유(잡곡 과다·생야채 과다)는 오히려
→ 변을 더 뭉근하고 찐득하게 만들거나 배출을 어렵게 함
4) 변이 찐득하고 변기에서 잘 안 내려가는 현상
IBS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소화 과정이 빨라지고 수분 흡수 불안정할 때 생기는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암이나 치명적 질환의 전형적 소견은 아닙니다.
5) 지금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실제 조치
수분 1.5~2L
따뜻한 물 위주
치열 완화 위해: 배변 시 힘 덜 주기, 좌욕
마그네슘(마그밀/옥시드) 소량 → 변을 너무 묽게 하지 않고 부드럽게
아마씨·오트밀 소량
필요 시 락툴로오스(유산균 X, 처방 또는 약국 판매)
6) 언제 병원을 다시 봐야 하나
아래가 지속된다면 검사 필요합니다.
3~4주 이상 가늘고 끊기는 변이 반복
혈변이 지속
체중 감소
밤에 깨서 배변할 정도의 통증
현재 설명만으로는 이들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결론
생리·IBS·치열 때문에 일시적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변 패턴입니다.
중대한 병 소견 가능성은 낮습니다.
물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 2L 근처로 늘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식이섬유는 줄이지 말고 수용성 위주로 조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