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인데 대학병원 주 진료과가 소아청소년과 입니다
25살 여자 성인이며 어릴 때 부터 선천적 심장병, 소아기 때 진단받은 루푸스로 인해 성인이 되고 나서도 아직 주 진료과 소아청소년과로 진료 받고 있습니다 협진이나 교수님 출타 등의 일정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진료를 소아청소년과에서 주로 진료를 보고 있는데 성인 일반내과로 옮겨주실 가능성은 적나요?? (협진 과로는 호흐흡기내과 심장내과 류마티스내과 혈액종양내과 소화기내과 감염내과 봤었습니다!)
아무래도 질병의 특성 상 기존에 질문자님의 상태에 대해서 잘 아시는 진료를 받으시는 주치의 선생님께 꾸준히 다니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할 것으로 사료되긴 합니다만, 성인이 되면서 주 진료과를 옮기는 경우가 없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질문자님께서 교체를 요청하는 것은 기존 주치의 선생님과의 관계를 고려하였을 때 좋지 않은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이 성인 진료과로 옮기기를 권유하는 상황이 아니라 계속 진료를 봐주신다면 그냥 현재 상태로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긴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상황에서는 본인이 적접 요청하기 전까지 일반내과로 전과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선천성 심질환, 소아기 발병 루푸스, HLH처럼 소아·청소년기에 시작되어 경과가 길고 복합적인 질환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소아청소년과에서 주 진료를 유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해당 교수진이 성장 과정부터의 임상 경과, 치료 반응, 합병증을 모두 파악하고 있고, 이미 심장내과·류마티스내과·혈액종양내과 등과 다학제 협진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면 굳이 주 진료과를 성인 일반내과로 변경할 필요성이 크지 않습니다.
내과는 폭넓은 성인 질환 관리에는 강점이 있지만, 소아기 희귀·복합질환의 장기 추적에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처럼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 ‘전과’보다는 기존 소아청소년과 주치의 유지 + 성인 진료과 협진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구조로 판단됩니다. 다만 추후 임신·출산 관리, 성인 합병증 중심 관리가 필요해지는 시점에는 특정 성인 진료과(내과 세부, 산부인과 등)가 주축이 되는 전환 논의가 이루어질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