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용준 경제전문가입니다.
지금 나온 사실만 놓고 보면, “한국을 무시해서 그런다”라고 단정하기보다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의 협상에서 매우 강한 압박 전술과 ‘선(先)발표 후 협상’ 방식을 쓰고 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다만 한국 정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사안을 미국 대통령이 확정된 것처럼 발표한 점은 외교적으로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이러한 일방적인 발표와 압박은 한국을 단순히 감정적으로 '무시'해서라기보다는 철저히 계산된 비즈니스형 협상 전술과 국내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행동입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연합(EU) 등 다른 핵심 동맹국들을 대할 때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트럼프 특유의 외교 방식입니다. 최근의 캐나다와의 갈등을 보시더라도 마찬가지였죠.
더하여, 이제 얼마남지 않은 중간선거를 위한 정치적인 퍼포먼스 요소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따라서, 단순하게 '한국을 무시한다'라고 생각하시기보다는 여러가지 계산이 깔려있는 행동으로 보고,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