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8부터 스트랩 체결 방식이 다이나믹 러그라는 버튼식으로 바뀌어서 이런 혼란이 정말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합 후에 버튼이 끝까지 올라오지 않는 상태라면 잠금이 완전히 걸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서 그 상태로 계속 쓰시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정품 스트랩에서 버튼이 올라오는 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안쪽 걸쇠가 제자리에 완전히 물렸다는 표시거든요. 버튼을 누르면 걸쇠가 풀리고, 손을 떼면 스프링이 버튼을 다시 밀어 올리면서 잠기는 구조라서 버튼 높이가 곧 잠금 상태를 보여주는 셈입니다.
그래서 새로 사신 스트랩에서 버튼이 가라앉은 채 그대로라면 원인은 둘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스트랩이 끝까지 안 들어가서 걸쇠가 덜 물린 경우고, 다른 하나는 버튼을 밀어 올리는 스프링이 불량이거나 정품 대비 공차가 안 맞는 경우입니다.
집에서 바로 해볼 수 있는 확인법은, 스트랩을 다시 분리했다가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꾹 누르며 끼워보시고, 그 상태에서 스트랩을 몸체 반대 방향으로 힘줘서 당겨보는 겁니다. 잡고 흔들어도 유격 없이 단단히 버티면 걸쇠는 일단 물려 있는 거고, 조금이라도 빠지려는 느낌이 있으면 바로 빼시는 게 맞습니다.
저도 호환 스트랩을 몇 개 써봤는데, 정품과 똑같이 경쾌하게 잠기는 제품도 있고 버튼 감이 애매한 제품도 있더라고요. 이게 공차 밀리미터 단위 차이라 같은 모델이라도 개체차가 있습니다. 당겨봐도 계속 헐겁거나 버튼이 끝까지 안 올라오면 판매처에 교환 요청하시는 게 제일 깔끔합니다.
워치는 하루 종일 손목에서 흔들리는 물건이라 걸쇠가 덜 물린 채 쓰면 어느 순간 몸체만 툭 떨어질 수 있어서요. 아까운 기기 떨어뜨리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교환 확인 전까지는 기존 정품 스트랩으로 쓰시는 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