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종이, 대부분 감열지라고 해서 열을 가하면 글자가 나타나는 방식인데, 여기 발색제로 비스페놀에이라는 물질이 코팅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내분비계를 교란시킬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서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고요.
말씀하신 대로 끝부분만 잡으려고 신경 쓰는 것보다는, 그냥 편하게 만지신 다음에 손을 씻는 쪽이 현실적으로 더 나은 방법입니다. 사실 끝부분이라고 해도 코팅이 안 된 게 아니라서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그렇게 신경 쓰다가 손에 닿은 걸 인지 못 하고 그대로 음식을 먹거나 눈을 만지는 게 더 문제가 됩니다.
흡수 경로를 보면, 비스페놀에이는 손에 묻은 상태로 입이나 점막을 통해 들어가는 게 주된 경로입니다. 그래서 영수증 만진 후에 바로 음식 먹거나 손으로 얼굴 만지는 행동을 피하고, 비누로 손 씻는 게 가장 효과적인 차단 방법입니다. 알코올 젤 같은 손소독제는 오히려 피부 흡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어서, 영수증 만진 직후엔 일반 비누 세정이 더 권장됩니다.
다만 한 가지 안심하셔도 될 부분은, 영수증 한두 장 만지는 정도로 노출되는 양은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라서, 일상적으로 가끔 만지는 정도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수증을 직업적으로 매일 대량으로 다루는 경우가 아니라면, 손 씻는 습관 정도로 충분히 관리되는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