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이 휘어 있는 상태(비중격만곡)는 부비동염 발생 위험을 어느 정도 높일 수는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비강이 좁아지면 부비동 배출 통로가 막히기 쉬워지고, 점액 정체가 생기면서 세균 증식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휘어 있다 = 반드시 축농증이 생긴다”는 관계는 아니고, 증상(코막힘, 후비루, 반복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에 임상적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정리하면, 비중격만곡 + 이미 부비동염 증상이 있어 약물치료 중이며, 수술(비중격교정술)을 권유받은 상태로 보입니다. 치료 결정은 증상의 지속성과 약물 반응 여부가 핵심 기준입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 비강 스테로이드 분무제 등으로 4주에서 12주 정도 치료했음에도 호전이 불충분하거나 재발이 반복되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비중격교정술은 공기 흐름을 개선하고 부비동 배출을 원활하게 만들어 재발 위험을 낮추는 목적입니다. 경우에 따라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기도 합니다. 한쪽씩 두 번 수술한다기보다는, 해부학적 상태에 따라 양측을 한 번에 교정하거나 필요한 범위를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엔테론정(성분: 디오스민)은 정맥순환 개선제이며, 아스피린 계열 약물은 아닙니다. 항혈소판 작용이 있는 약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수술 시 출혈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약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개인별 상황에 따라 수술 전 복용 중단 여부는 담당 의사가 판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증상이 약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반복된다면 비중격교정술은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반대로 약물치료로 증상이 잘 조절된다면 반드시 서둘러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판단 기준은 “구조 이상” 자체보다 “증상의 지속성과 삶의 질 영향”입니다.
참고로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및 유럽비과학회(EPOS 가이드라인)에서도 만성 부비동염에서 해부학적 폐쇄가 있는 경우 수술적 교정을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