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서 신입의 나이만으로 가능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7살이면 학교나 전공을 다시 준비해도 충분히 자연스러운 시기이고, 오히려 이전에 해 온 일이나 관심 분야가 있다면 본인의 강점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미싱이나 봉제처럼 실무가 중요한 직무는 나이보다 작업 속도, 기본기, 포트폴리오, 현장에서 배우려는 태도를 더 많이 보는 편입니다. 처음부터 큰 회사의 정규직만 목표로 하기보다 의류 제작 보조, 샘플실, 수선실, 브랜드 인턴처럼 실제 공정을 가까이에서 익힐 수 있는 경험을 쌓아 보세요. 복학이나 학원 선택을 할 때는 수업 이름보다 완성한 결과물을 꾸준히 남길 수 있는지, 현업 강사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지, 취업 연계가 실제로 어떤 방식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예쁜 결과물만 모으기보다 본인이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패턴 수정이나 소재 선택으로 해결했는지 과정을 보여주면 강점이 됩니다. 지원할 때 나이를 먼저 걱정하기보다는 원하는 직무를 좁히고 그 직무에 필요한 기술을 작은 프로젝트로 증명해 보세요. 늦었다기보다 방향을 정하고 꾸준히 준비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