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주변만 유독 건조하다면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라기보다는 국소적인 자극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입을 자주 닦거나 휴지로 문지르는 습관이 있으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해당 부위만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핥는 습관, 침이 입가에 자주 묻는 경우, 마스크 마찰, 치약 성분에 대한 자극, 세안제나 각질 제거 제품 사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가 전체적으로는 지성이라도 입 주변은 상대적으로 피지선이 적어 건조함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밤에 바세린을 바르는 것은 수분 증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만, 피부 자체에 수분을 공급하는 기능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세안 후 저자극 보습제를 먼저 바른 뒤 바세린을 덧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만약 단순 건조를 넘어 붉어짐, 따가움, 각질,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구순주위피부염이나 접촉피부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입 주변만 반복적으로 건조하고 잘 낫지 않는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입 주변이 건조한 위치가 입술 바로 아래인지, 입꼬리 주변인지, 아니면 코와 입 사이까지 포함되는지에 따라 원인 추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