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검진 시의 극도의 긴장감은 일시적으로 혈당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몸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간에서 포도당을 방출하도록 해 혈당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혈 당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 공복 혈당 수치가 평소보다 약간 높게 나올 수는 있어요. 그러나 이 변화는 대부분 일시적이며 수 시간 이내에 안정될거에요
반면에 당화혈색소(HbA1c)는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검사 당일의 감정 상태나 스트레스가 이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즉, 아무리 긴장한 상태라 하더라도 당화혈색소는 변하지 않습니다. 검사 당일의 혈당이 다소 높게 나왔다면, 의사에게 긴장 상태였음을 설명하고, 필요시 재검이나 경과 관찰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검진 전엔 가능한 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호흡 조절이나 간단한 명상 등을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