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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꽤완벽한사탕
꽤완벽한사탕

극도의 긴장감과 혈당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나이
37
성별
남성

안녕하세요. 제가 검진할 때만 되면 불안과 긴장이 높아집니다.

특히 최근 채용검진으로 재검시에 극도의 긴장감으로 손이 하얗게 되고, 체혈시에 주먹을 쥐니 팔이 떨리더라구요. 이런 경우 혈당이나 당화혈색소가 평소보다 많이 나오게 될까요?

떨어질까 너무 불안하여 질문남깁니다. 꼭 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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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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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극도의 긴장감이나 불안,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우리 몸이 '투쟁-도피' 반응을 일으키고, 이때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글루카곤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들은 간에서 저장된 포도당을 혈액으로 방출시켜 혈당을 일시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 혈압, 심박수, 코르티솔이 모두 증가하며, 특히 식후에는 혈당이 평소보다 유의하게 더 높게 측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검사 당일에 생기는 극심한 긴장감과 같은 단기적인 스트레스는 HbA1c 수치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평소 긴장감이 심한 편으로 검진 또는 채혈 중 미주신경성 실신의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겠으나 혈당, 당화혈색소에 영향을 끼치진 않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검진 시의 극도의 긴장감은 일시적으로 혈당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몸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간에서 포도당을 방출하도록 해 혈당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혈 당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 공복 혈당 수치가 평소보다 약간 높게 나올 수는 있어요. 그러나 이 변화는 대부분 일시적이며 수 시간 이내에 안정될거에요

    반면에 당화혈색소(HbA1c)는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검사 당일의 감정 상태나 스트레스가 이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즉, 아무리 긴장한 상태라 하더라도 당화혈색소는 변하지 않습니다. 검사 당일의 혈당이 다소 높게 나왔다면, 의사에게 긴장 상태였음을 설명하고, 필요시 재검이나 경과 관찰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검진 전엔 가능한 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호흡 조절이나 간단한 명상 등을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