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생각하면 죄책감이 듭니다.

2021. 10. 13. 16:53

40대 초반 미혼 여자입니다. 평생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몇년 전 독립을 했습니다. 독립하면 큰일나는 줄 아는 엄마 때문에 독립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고 거의 제가 도망나오다시피 이루어졌습니다. 독립 후에야 겨우 제 상태를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지금은 우울증으로 3년 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독립은 평생 엄마의 가스라이팅에 길들여져 아바타처럼 살아오다 숨이 막히고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내린 선택인데, 저지르고 나니 마음이 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계속 죄책감이 듭니다. 엄마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걸핏하면 전화나 카톡으로 죄책감을 자극하는 폭언을 합니다. “부모 버리고 도망간 나쁜 년.”, “지 혼자만 편하게 살려고 하는 이기적인 년.” 등등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죄책감이 커져 괴롭습니다.

연락하지 않고 있을 때는 마음이 편하다가 문득문득 엄마를 생각하면 죄책감이 고개를 듭니다. 몸은 독립을 했지만 정신은 독립한 것 같지 않을 정도예요. 저를 상처주는 엄마와 더 거리를 둬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이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총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문이경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자식된도리로써 안부인사도 가끔드리고

연락도하시되

말씀하신것처럼거리를어느정도두시는것이

좋습니다

독립을 하지않았더라면

질문자님은 지금더 힘든상황에

있을수 있을것입니다

도저히 부모님과 말이통하지않는상황을

스스로참고 이겨내가며 힘들었던시간들이

있었을것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부모님과대화를해봐도

이해하지못하시고 생각잘바뀌지않으시다면

질문자님 스스로바꿔야합니다

독립을 하신것은

부모님과 질문자님두분을위한

선택이였다고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집을나간 자녀에게

서운한감정있을수있겠고

또그동안 자녀에게 집착하고

의지할수밖에없는 환경적요인도 있겠지만

다큰자녀를 부모님의

생각대로 움직이길바라고있다면

문제가있는것입니다

그동안 실망시키지않으려 맞추려고

부모님의말에따라노력했을것이고

그과정에서 상처도많이받으시고

많이 힘들었을듯합니다

부모님께서하신 말씀에

너무깊이생각하지마시고

마음편하게 갖고 생활하시길바랍니다

부모님도소중하시겠지만

스스로에가 인생이 가장 중요합니다

잘해결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10. 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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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신연주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자세한 내막은 잘 알 수 없지만

    “부모 버리고 도망간 나쁜 년.”, “지 혼자만 편하게 살려고 하는 이기적인 년.” 등의 말이

    엄마가 자녀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죄책감을 자극하는 폭언이자

    심리적 자극으로 본인의 판단에 의심을 품게 하는 행동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님의 독립을 대단히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자녀가 부모의 곁을 떠나 독립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또 부모의 입장에서도 대견하게 지켜 볼 만한 상황임이 틀림없습니다.

    무한한 응원과 지지가 필요한 시점에

    이런 원망 가득한 폭언과 질책을 받고 계신다는 점이 몹시 걱정스럽네요.

    어머님은 지금 자녀와 분리되는 상황을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신 듯 합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러야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녀를 본인이 평생 통제하며 사실 수는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분간은 서로에게 충분한 '격리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증치료를 받고 계시다니 님께서도 앞으로 가능한 어머님과의 연락등의 횟수는 줄이시고

    온전히 본인의 상처의 치유에만 전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마음속으로부터 당당하게 독립됨을 느끼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스스로 꿋꿋하게 서면 그 다음부터는 두려운 것이 없지요.

    그때는 어머님의 불안하고 어수선한 마음까지 다독여 줄 힘과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세요!

    님께서 어서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찾게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2021. 10. 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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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지금은 혼자 생활하는 모습이 더 맞아요

      스스로의 빈자리를 느끼다 보면

      서로의 소중함을 가질 수있거든요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 생각하면서

      서로에게 의지되고 도움이 되는 관계로

      유지하길 바랍니다.

      상처를 덜 주고 덜받기위해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21. 10. 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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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현재같은 상황이라면 가능하면 모친과 연락을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현재우울증도 있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면 오히려 독립한 상황이 더욱 독이 될수 있습니다(고립감과 지지체계의 붕괴)

        그렇기에 가능하면 부모님과의 연락을 끊는것이 좋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립을 한것은 스스로 매우잘한 일입니다

        죄책감이 안들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그런 죄책감보다 독립해서 얻을 이익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고립감을 예방하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시면 점차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2021. 10. 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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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그렇게 폭언을 하신다면

          어느정도 거리를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상처를 안고 그대로 지내시기에는 멘탈이 무리가 갈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우선은 거리를 두시고 나중에 기회를 봐서 다시 좋은 사이로 거듭나시기를 바랍니다

          2022. 07. 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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