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2년 됬는데 뇌척수액 비루 저절로 막힐수도 있나요???
제가 농구공에 머리를 맞은적 있는데 고개 숙이고 있을때 골대에서 떨어지는걸 쎄게 맞고 그 순간 멍해질 정도로 그랬는데 콧물이 울컥 나왔어요 한 3일정도요 그리고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저혈압 쓰러지고 이명들리고 밤에 살짝 몸을 떨거든요 근데 그러다고 하기엔 코 막혀서 비염이 있어서 코가 목으로 넘어가서 가래가 생겨요 그래서 혹시 저절로 막힐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뇌척수액 비루(CSF leak)는 뇌를 감싸고 있는 액체가 두개골의 미세한 틈이나 외상으로 인해 코로 새는 현상인데, 보통은 투명하고 물처럼 맑은 액체가 한쪽 콧구멍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게 특징이에요. 농구공에 머리를 세게 맞고 나서 코에서 울컥하게 콧물이 나왔다면, 일시적으로 점막이 자극받아 생긴 콧물일 수도 있지만, 3일 정도 계속된 맑은 액체였다면 CSF 비루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워요.
특히 충격 이후 실신, 이명, 몸 떨림 같은 신경계 증상이 동반됐다면 더 주의가 필요하죠
다만 2년 전 외상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큰 증상 없이 지내셨다면, 드물지만 작은 누공이 생겼다가 자발적으로 막히는 경우도 실제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특히 누공이 작거나, 뇌압이 일정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새다가 멈추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누공이 다시 열리거나 감염 위험(뇌수막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검사로 확인받는 게 꼭 필요합니다. 특히 지금도 이명이나 저혈압, 몸 떨림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이는 자율신경계나 뇌신경 이상과 연관돼 있을 수 있어요.
현재 코막힘, 가래 등이 같이 느껴지더라도 단순 비염과 혼동해서는 안 되고, 만약 뇌척수액 비루가 맞다면 가래처럼 느껴지는 것도 실제론 코 뒤로 흘러내리는 CSF일 가능성이 있어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병원(신경외과나 이비인후과)에서 베타-2 트랜스페린 검사를 통해 코 분비물이 뇌척수액인지 확인하는 거예요.
지금처럼 증상이 애매하고 신경계 문제도 의심되는 경우에는 머리 CT 혹은 MRI 검사도 함께 받아보는 게 좋아요. 혼자서 고민만 하지 마시고, 가까운 종합병원에 가능한 한 빨리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2년이 지났더라도 상태 확인은 꼭 필요해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뇌척수액 비루는 머리 부상 후 뇌척수액이 코를 통해 누출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농구공에 머리를 심하게 맞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두개골이나 주변 구조의 손상으로 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그렇지는 않습니다. 콧물의 울컥 나옴이나 몇 가지 다른 증상들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반드시 뇌척수액 비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비루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막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체가 손상 부위를 스스로 치유하면서 자연적으로 폐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누출이 지속될 경우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두통, 열, 구토와 같은 추가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염이나 코막힘으로 인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고 가래가 생기는 것은 일반적인 증상이지만, 뇌척수액 비루와 구분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부상이나 현재의 다양한 증상에 대해 걱정이 된다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