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말씀하신 증상은 도수가 틀렸다기보다는 새로운 안경에 대한 적응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발밑이 더 가까워 보이고 울렁거리는 느낌”은 도수 변화로 인해 망막에 맺히는 상의 크기나 거리 인식이 달라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시 도수가 줄어들었거나 난시 교정이 추가된 경우 이런 공간감 변화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난시 축이 이전과 달라진 경우에는 바닥이나 수평선이 기울어지거나 울렁이는 느낌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만약 누진다초점렌즈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면 렌즈 하부의 주변부 왜곡 때문에 발밑이나 가까운 영역에서 어색함이 생기는 것도 흔한 양상입니다.
이러한 적응 증상은 보통 3일에서 2주 사이에 점차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가능한 한 계속 착용하면서 적응을 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어지럼, 두통, 눈 피로가 뚜렷하게 동반되거나 한쪽 눈만 유독 불편한 경우에는 난시 축, 양안 도수 균형, 동공간 거리, 렌즈 중심 정렬 등을 포함한 재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