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보호색이나 경계색을 띠는 동물들이 많은 것은 사실지만 밝은 색을 가진 동물들도 번성하고 있고, 이러한 동물들은 오히려 눈에 띄는 색깔을 유지하는 것은 말씀대로 짝짓기나 독성, 사회적 신호 등의 의미를 가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보통 이런 동물들에게는 밝고 화려한 색깔은 건강하고 강한 유전자를 가졌음을 과시하는 신호입니다. 암컷은 이러한 수컷을 선택하여 더 건강한 후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종 내에서도 색깔이 다르면 서로 다른 개체를 인식하고 짝짓기를 통해 종 분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공작새입니다.
그리고 밝고 독특한 색깔은 '나는 독이 있다'라는 강력한 경고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포식자는 한 번 쓴맛을 본 후에는 비슷한 색깔을 가진 동물을 함부로 공격하지 않게 됩니다. 독개구리가 바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또 이런 화려한 색상은 무리 안에서의 지위나 역할을 나타내는 신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 밝은 색깔을 가진 개체는 무리의 우두머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런 색상이 동종 개체 간의 의사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번식기에는 암컷에게 구애를 하거나, 위험을 알리는 신호로 사용될 수도 있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플라밍고의 경우 붉은색 깃털이 무리에서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신호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