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호 전문가입니다.
재미있는 아무말 대잔치 시간이라니 저도 신나네요! 말씀하신 내용을 보니 과학적인 사실과 엉뚱한 상상력이 아주 유쾌하게 섞여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보내주신 이야기 중에서 어떤 부분이 맞고 어떤 부분이 귀여운 오해인지, 과학의 눈으로 살짝만 짚어드릴게요.
일단 물체가 원자 하나하나 조직되어서 물건이나 생명체가 된다는 설명은 아주 정확한 정답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결국 원자가 모여서 만들어지니까요.
하지만 중간에 세포가 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아무말'이 섞였습니다. 돌멩이나 스마트폰 같은 무생물은 원자가 모여서 분자가 되고 바로 물체가 되지만, 사람 같은 생명체는 원자가 모여서 분자가 되고, 그 분자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세포'라는 아주 작은 생명 단위를 먼저 만듭니다. 그리고 그 세포들이 수십조 개가 뭉쳐서 비로소 우리의 살과 피, 그리고 몸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몸속에 있는 원자, 전자, 중성자, 양자들을 모두 '원자들'이라고 묶어서 부르셨는데, 사실 이 친구들은 원자의 가족이자 부품들입니다. 원자라는 커다란 집이 있으면, 그 중심에 양성자(양자)와 중성자가 뭉쳐서 단단한 집터를 잡고 있고, 그 주변을 전자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빙글빙글 돌고 있는 구조랍니다.
결국 말씀하신 대로 우리 몸을 아주아주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끝까지 쪼개보면, 결국 은하수처럼 움직이는 전자와 양성자, 중성자 같은 아주 작은 입자들만 남게 됩니다. 우리가 단단한 살을 가지고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이 작은 입자들이 열심히 조직되어서 붙어있어 주기 때문입니다. 아주 기발하고 멋진 아무말 대잔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