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후피임약은 예정에 없던 관계 후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응급 피임 방법이에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으로 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 성분으로 120시간 이내까지 복용할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두 성분 모두 일반의약품이 아닌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하실 수 있어요. 산부인과나 일부 의원에서 처방이 가능하며, 성인이라면 비교적 간단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복용 후에는 메스꺼움이나 구토, 두통, 유방 통증, 하복부 불편감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메스꺼움은 흔한 편이라, 복용 후 2시간 이내에 구토를 했다면 약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았을 수 있어서 다시 복용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대개 하루 이틀 안에 사라지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하셔야 해요. 또한 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복용 후 1~2주 정도에 가벼운 착상혈 같은 출혈이 나타나거나 다음 생리일이 평소보다 당겨지거나 늦어질 수 있어요. 생리가 7일 이상 지연된다면 임신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후피임약은 100% 완벽한 피임법이 아니라는 점도 꼭 알아두셔야 해요. 레보노르게스트렐은 약 85~90%, 울리프리스탈은 약 98%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배란 시점이나 복용 시간에 따라 실패할 수 있어요. 또 자연스러운 생리 주기를 방해하는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한 달에 여러 번 사용하거나 한 번의 관계 후 두 종류를 함께 복용하는 일은 절대 안 됩니다. 만약 이미 임신한 상태라면 사후피임약은 효과가 없으며, 기존의 임신을 중단시키는 약도 아니에요. 따라서 반복적인 피임 실패가 걱정된다면 정기적인 피임약, 자궁 내 장치, 콘돔 등 더 안정적인 피임법을 상담받아 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앞으로는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미리 피임 방법을 준비해 두시는 것이 마음의 부담을 줄이는 지름길이에요. 사후피임약은 어디까지나 응급 상황에서 쓰는 마지막 보험 같은 것이지, 일상적인 피임약을 대체할 수는 없답니다. 복용 후에도 생리가 정상적으로 오는지 관찰하시고, 주기가 크게 흐트러지거나 하혈이 심하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세요. 몸 상태가 걱정되실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에 상담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