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처럼 침대에서 발견되고 물린 자리가 여러 개 몰려 있으면 권연벌레보다는 침대에 붙어 사는 벌레(빈대류)를 먼저 의심하는 게 맞습니다. 권연벌레는 보통 마른 식품이나 건조 약재, 과자류에서 나오고 사람을 물지는 않아요. 그래서 물리는 게 계속된다면 벌레 종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게 첫 단계입니다.
확인 방법은 이렇습니다. 매트리스 모서리 시접(파이핑) 부분, 프레임 나사 구멍, 헤드보드 뒤쪽을 손전등으로 비춰보세요. 검은 점 같은 배설물 흔적이나 탈피 껍질이 있으면 거의 확정입니다. 반대로 주방이나 서랍 속 마른 식품에서 같은 벌레가 계속 나온다면 권연벌레 쪽이 맞아요.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는, 침구를 전부 걷어서 60도 이상 온수 세탁하고 건조기 고온으로 30분 이상 돌리는 겁니다. 열이 가장 확실합니다. 매트리스는 버리기 전에 지퍼형 방충 커버로 완전히 밀봉하면 상당 부분 잡히고, 커버는 최소 몇 달 이상 유지하세요. 스팀다리미로 시접과 프레임 틈을 천천히 쏘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살충제를 침구에 직접 뿌리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효과는 적고 잔류만 남습니다. 흔적이 확인되면 매트리스를 바로 버리기보다 전문 방제업체 견적을 받아보시는 게 결과적으로 더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벌레를 테이프로 잡아서 보관해 두시면 업체 확인이 빨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