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거나 억울할 때 왜 눈물이 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화가 나거나 억울해서 상대방한테 조목조목 따지고 싶은데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눈물부터 나와서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슬픈 것도 아닌데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눈물부터 나니 지는 것 같고 너무 스트레스에요ㅠㅜ 고치는 방법이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정말 답답하고 억울하셨겠습니다. 이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신체가 먼저 반응하는 생리적 현상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화가 났을 때 눈물이 나는 것은 뇌의 편도체가 강한 감정 자극을 받으면 자율신경계, 특히 부교감신경을 통해 눈물샘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슬픔뿐 아니라 분노, 억울함, 좌절감처럼 강도 높은 감정은 모두 같은 경로를 활성화합니다. 즉 눈물은 감정의 종류가 아니라 감정의 강도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여성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프로락틴 호르몬 수치 차이와 사회적으로 감정 표현을 억제하도록 학습된 정도의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치는 방법으로는 몇 가지 실질적인 접근이 있습니다. 말을 시작하기 전에 천장을 살짝 올려다보는 것이 눈물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눈물샘의 배출 방향을 중력에 반하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코로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는 복식호흡을 두세 번 반복하면 편도체 과활성을 일부 억제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을 미리 글로 정리해두는 습관도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의 인지적 부하를 줄여줍니다.

    근본적으로는 이 반응이 반복될수록 본인 스스로 눈물에 대한 수치심과 긴장이 쌓여 더 쉽게 눈물이 나오는 악순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경우 인지행동치료나 감정 조절 훈련이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일상에서 많이 불편하고 스트레스가 크시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접근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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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화가 나거나 억울하는 등의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이는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과잉 항진하게 됩니다. 자율신경계 균형을 위해 부교감신경을 자극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눈물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또한, 감정에 따라 눈물의 구성 성분에는 차이가 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눈물을 통해 배출되면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상대방한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경우 먼저 시간을 두고 글을 쓰거나 마음속으로 되뇌이면서 차분하게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는 과정 없이 말을 하다보면 감정이 섞이면서 격양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