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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달한거북이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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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벌초, 제사 등을 친가쪽에서만 지냈나요?

이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어,

벌초 시즌이 돌아 왔습니다. 벌초를 지내면서 같이 산소에서 차례도 지내는데요,

저희 집 같은 경우는 벌초 및 산소 차례를

자녀들 중에 남자들만 하는데요~

과거 조선시대에도 친가쪽 남자들만 벌초 및 산소 차례를 지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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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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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때는 친가·외가·처가 구분 없이 차례를 지낼 만큼 보수적이지도 않았다고합니다. 추석 준비도 형편에 맞게 가족이 함께했으며 조선 선비 일기를 살펴보면, 성묘와 차례를 별도의 장소에서 나눠 지내지 않는 등 유림의 추석은 허례허식이 없고, 간소한 편이었다고합니다. 그리고 친가와 외가 후손이 번갈아 산소 벌초와 차례를 맡았다고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찬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닙니다. 같이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조성당일기(김택룡, 1616년 8월 15일)에 보면 당시의 풍속을 기록한 내용이 나옵니다. 김택룡은 "조카 김형을 시켜 수록동에 있는 조부 묘소를 벌초하고 음식을 올리도록 했다", "누이의 아들 정득의 무리가 수록동에서 벌초했다"와 같이 친가와 외가 후손이 번갈아 산소 벌초와 차례를 맡았다고 적은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추석 차례에 참석하는 친족 범위도 지금과 달랐습니다. 대구의 모당 손처눌은 『모당일기』1601년 8월 15일자에서 “오후에 조부와 부친의 묘에서 돌아왔다. 동생 희로가 두 사위를 데리고 와서 참석하였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럼 깊이있는 질문 감사드리며,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