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낯선 사람만 보면 짖는데, 훈련으로 고칠 수 있을까요
저희 집 강아지가 낯선 사람만 보면 심하게 짖습니다. 집에 손님이 오거나 산책 중에 처음 보는 사람을 마주치면 특히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요. 무서워서 그런 건지, 경계심이 강한 건지 정확한 이유도 잘 모르겠고, 계속 반복되니까 저도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행동은 훈련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나, 효과적인 훈련법을 알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탈감작화 (desensitization)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훈련의 목적은 낯선 사람은 나쁜 게 아니라 좋은 일이 생기는 존재로 인식을 하는 훈련입니다. 강아지가 짖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멀리서 낯선 사람을 보게 하고 짖지 않을 경우 보상을 해주셔야 합니다. 추후에는 거리도 서서히 줄이고 사람에 대한 노출도 더 빈도를 높이면서 보상을 지속해서 해주시면 강아지도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아지가 낯선 사람에게 짖는 행동을 고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보호자가 먼저 자신의 반응과 일상적인 행동 패턴을 돌아보고, 일관된 훈련 태도를 갖추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강아지는 보호자의 감정과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당황하거나 짜증 내는 모습은 오히려 불안과 경계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침착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강아지가 조용히 있을 때 긍정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습관을 들이면 올바른 행동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결국 반려견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보호자 스스로 먼저 변화하고, 매일의 상호작용 속에서 일관성과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