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시작점에 있는 소라 모양 조형물의 정확한 명칭은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클래스 올덴버그와 코샤 밴 브루겐 부부가 만든 《스프링(Spring)》이라는 작품입니다.
'Spring'은 계절인 봄, 생명이 샘솟는 샘, 그리고 위로 튀어 오르는 스프링의 에너지라는 중의적인 뜻이 있습니다. 청계천 복원을 통해 서울에 새로운 생명력이 솟아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슬기 껍질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위로 역동적으로 솟아오르는 형태를 연출했습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소라, 골뱅이, 꽈배기 등으로도 친숙하게 불립니다.)
조형물 외벽의 빨간색과 파란색 줄무늬는 한국 전통 한복의 색감과 태극 문양의 청홍 조화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이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뜻합니다. 또한, 조형물 내부에 꼬여 있는 리본 형태는 생명의 기본 단위인 DNA 이중나선 구조를 상징하며, 상단으로 갈수록 뾰족하게 솟아오르는 형태는 서울이 앞으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번영할 것이라는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