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전형적인 구내염(아프타성 궤양) 형태와는 다릅니다. 구내염은 보통 중심이 하얗거나 노란 막으로 덮이고 주변이 붉으며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병변은 검은색 또는 자주색으로 보이고, 통증이 없으며 약간 돌출되고 말랑한 점을 고려하면 점막하 출혈 또는 혈종(작은 피멍)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씹는 과정에서 점막이 미세하게 눌리거나 물리적 자극을 받아 점막 아래 혈관이 터지면서 국소적으로 혈액이 고이는 형태입니다. 특히 사랑니 주변은 음식물 끼임이나 교합 압력이 집중되는 부위라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다음입니다. 통증이 거의 없고, 갑자기 생겼으며, 색이 검붉고 말랑하다면 대부분 양성 병변입니다. 보통 별다른 치료 없이도 수일에서 1주 정도 사이에 자연 흡수되며 색이 옅어지면서 사라집니다.
다만 다음 경우에는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단단하게 변하거나 색이 불균일하게 변하는 경우, 반복적으로 같은 위치에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구강외과 또는 치과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자극 최소화(딱딱한 음식, 해당 부위 씹기 피하기), 구강 청결 유지 정도로 충분하며 특별한 약물치료는 필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