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마신 뒤나 식후에 반복적으로 구토를 해요.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꼬똥 드 툴레아

성별

수컷

나이 (개월)

13개월

몸무게 (kg)

7.2

중성화 수술

1회

물을 마신 직후 토를 자주 해서 이전에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검사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물을 너무 급하게 많이 마셔서 그런 줄 알고 최대한 조절해주었는데, 최근에는 밥을 먹은 후에도 토를 합니다.

현재는 슬로우 식기에 급여하고 있으며, 습식 사료도 따뜻하게 해서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고 바로 토를 하거나, 식후 30~40분 뒤 여러 차례 나누어 토합니다.

토하기 전에 꿀렁거리거나 심한 구역질을 하는 모습은 거의 없고, 잠시 가만히 있다가 게워내듯 토합니다.

체중 감소, 식욕 저하, 무기력 같은 다른 증상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경우 어떤 문제가 의심될 수 있으며, 어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까요?

(첨부 사진은 식후 1시간 10분 뒤에 구토한 사진이에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적어주신 양상은 토보다 게워냄 쪽이 더 의심됩니다
    먹고 나서 바로 나오거나 삼십 분 안팎에 나오고
    구역질이나 배에 힘주는 모습이 거의 없고
    그냥 툭 나오듯 하면 위보다 식도 문제를 먼저 생각합니다
    이럴 때 흔히 보는 원인은 식도 확장이나 식도염 위식도 역류 삼킴 기능 이상이에요

    체중이 안 빠지고 식욕이 좋아도 초기에 그럴 수 있어서 그냥 급하게 먹어서 그렇다고만 보기는 어려워요
    특히 물 마신 직후에도 반복되면 식도 쪽 확인이 더 중요해요
    먼저 흉부 엑스레이로 식도 확장 여부를 보고
    필요하면 조영 검사나 내시경까지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검사 방향은 흉부 엑스레이를 우선으로 하고
    식도 문제가 보이면 원인 확인을 더 들어가면 돼요
    기저 질환으로 중증근무력증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어서 필요하면 그 검사까지 붙습니다
    기침 숨참음 콧물 열이 생기면 흡인성 폐렴 신호일 수 있어 더 빨리 보셔야 해요

    집에서는 한 번 양을 더 줄이고
    먹고 마신 뒤 바로 뛰지 않게 하고
    밥그릇을 조금 높여 보는 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래도 이 경우는 위장보다 식도 검사 쪽으로 다시 잡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식후나 음수 후에 꿀렁거림 없이 음식물을 그대로 게워내는 증상은 일반적인 구토가 아니라 역류에 해당하며 이는 거대식도증이나 식도 협착 같은 식도 관련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반적인 소화기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단순 위장 문제가 아닐 확률이 크므로 조영제를 사용한 엑스레이 촬영이나 투시 검사를 통해 식도의 운동성과 구조적 결함을 정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식사 시 중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강아지의 상체를 높게 세운 자세에서 급여하는 베일리 체어 방식을 시도해보고 식후에도 일정 시간 동안 서 있는 자세를 유지시켜 음식물이 위장으로 잘 내려가도록 관리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필수적입니다.

  • 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전형적인 구토라기보다 역류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보통 역류는 토하기 전에 심한 헛구역질이나 배에 힘주는 모습이 적고, 먹은 뒤 또는 물 마신 뒤 비교적 조용히 내용물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물을 급하게 마셔서 생기는 문제만이 아니라 식도염, 위식도 역류, 식도 운동 이상이나 확장, 식도 협착, 드물게는 위 배출 지연 같은 문제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기본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흉부·경부 방사선 검사(필요시 조영검사), 복부 초음파, 혈액검사, 경우에 따라 내시경까지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먹고 30~40분 뒤 여러 차례 토하거나, 자다가 일어나서도 토하는 양상은 한 번 더 정밀하게 보는 쪽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