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 소리를 듣나요? 특정 음악을 들려주면 성장이 빨라진다는 게 과학적 근거가 있나요?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으면 식물이 더 잘 자란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식물에게 귀는 없지만, 소리의 진동(주파수)이 세포의 성장에 물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물학적인 연구 결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식물은 사람이나 동물처럼 귀가 있어서 소리를 듣는 것은 아니지만 소리는 공기나 물질을 통해 전달되는 기계적 진동이므로, 식물은 이러한 진동을 감지하고 생리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소리나 진동이 식물에 전달되면 세포막이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기계적 자극을 감지하는 이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칼슘 이온의 농도가 변하고, 식물호르몬과 특정 유전자들의 발현이 달라져 성장이나 스트레스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정 주파수의 진동이 뿌리의 성장, 종자의 발아, 광합성 효율, 병원체에 대한 저항성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시되었습니다.

    다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면 식물이 더 잘 자란다는 주장에는 아직 확실한 과학적 합의가 없는데요, 실험에 따라 성장이 촉진되었다는 결과도 있지만, 아무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성장이 억제되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이는 사용한 식물의 종류, 소리의 주파수, 음압, 노출 시간, 스피커와의 거리, 온도, 조명 등 실험 조건이 크게 달랐기 때문이며, 현재까지는 음악 장르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리가 만들어내는 물리적 진동의 특성이 더 중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식물은 자연에서도 다양한 진동을 이용하는데요, 예를 들어 곤충이 잎을 갉아먹는 진동과 바람에 흔들리는 진동을 구별하여 방어물질 생성을 증가시키거나, 꽃을 방문하는 벌의 날갯짓 진동에 반응해 꿀의 당도를 높이는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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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식물은 귀가 없지만, 소리가 만드는 물리적 진동을 감지할 수는 있습니다.

    소리가 만드는 물리적인 음파가 식물에 닿으면 세포벽과 세포막의 수용체가 미세하게 떨리게 되는데, 이 자극으로 세포 내 칼슘 이온 채널이 열리며 성장을 돕는 신호가 전달됩니다.

    다만 이런 소리의 진동이 식물에게 전달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클래식이 만드는 음파가 식물의 성장을 더 좋게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실험에 따르면 클래식 음악이 만드는 125Hz~250Hz의 주파수가 식물의 성장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많지만 상관없거나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식물은 귀로 듣는 것은 아니지만 소리의 진동을 감지할 수는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곤충이 잎을 씹는 진동이나 특정 주파수의 소리가 방어물질 생성, 발아, 대사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보고됐습니다. 다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면 무조건 더 잘 자란다 라는 주장은 근거가 약하고 효과는 식물 종류 ,주파수, 세기 , 노출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