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많은 열대어가 갓 태어난 새끼(치어)를 먹이로 보고 잡아먹습니다. 특히 구피, 플래티, 몰리, 소드테일처럼 새끼를 직접 낳는 난태생 어종은 어미를 포함한 어른 물고기들이 치어를 쉽게 먹어요. 그래서 그냥 두면 일부만 살아남고, 수초 사이에 숨은 치어만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어를 살리고 싶다면 이렇게 해 보세요.
1. 산란통(부화통) 사용
배가 많이 부르고 네모나게 각이 진 암컷을 출산 직전에 산란통에 옮기면, 새끼가 칸막이 아래로 빠져나가 어미와 분리됩니다. 출산이 끝나면 어미는 바로 원래 수조로 돌려보내세요. 오래 가둬 두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2. 수초와 은신처 늘리기
윌로모스, 카봄바, 부상수초처럼 잎이 촘촘한 수초를 많이 넣어 두면 치어가 숨을 곳이 생겨 생존율이 올라갑니다.
3. 치어 따로 키우기
가능하면 작은 수조를 하나 더 마련해 치어만 키우는 게 가장 확실해요. 성체 입에 들어가지 않을 크기(보통 3~4주, 1cm 이상)가 될 때까지 따로 키운 뒤 합사하세요. 먹이는 치어용 가루 사료나 브라인쉬림프를 하루 여러 번 조금씩 주면 됩니다.
참고로 개체 수가 너무 늘어 감당하기 어렵다면, 일부러 치어를 분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개체 수가 조절되도록 두는 분들도 있어요. 수조 크기와 여과 능력에 맞게 마릿수를 관리하는 게 물고기 건강에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