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라는 물고기는 왜 자기 새끼를 먹는걸까여?

에전에여 구피라는 물고기를 키운적이 잇는데여, 한번은 새끼를 엄청 낳은적이 잇어여,

그거 처음 겪어본거라서 그냥 냅둿엇는데여,

나중에 보니까 수초에 숨어잇던 2,3마리 뺴고 10마리 넘게가 다 잡아먹힌 것 같더라거여,

잡아먹힌 걸 알게된 건 귀엽다고 몇번씩 보다가 먹히는 걸 우연찮게 보고나서엿는데여,

이미 따로 관리를 안햇기 때무네 어떻게 따로 구분하려고 잡기도 어렵고

그나마 수초 가튼데 숨은 애들은 잘 자라다가 또 새끼 낳고 그떄는 별도 소형 어항을 또 넣어서 거기서 자라게 햇엇는데여,

왜 구피같은 물고기는 자기 새끼를 잡아먹는건지궁금해여?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현상은 구피를 비롯한 많은 물고기에게는 아주 흔한 행동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구피는 자신의 새끼를 '내 자식'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구피는 포유류처럼 냄새나 소리로 새끼를 알아보고 보호하는 능력이 거의 없어서, 눈앞에 작게 움직이는 생물이 보이면 본능적으로 먹이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갓 태어난 치어는 크기가 몇 mm밖에 되지 않아 성체 구피에게는 작은 먹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인데요, 구피는 한 번에 20~10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에서는 대부분이 다른 물고기나 곤충의 먹이가 되고, 일부만 살아남습니다. 그래서 구피는 적은 수의 새끼를 정성껏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많은 새끼를 낳고 살아남는 개체가 번식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즉, 구피에게는 새끼를 돌보는 것보다 많이 낳는 것이 생존에 더 유리했던 것입니다. 또한 새끼를 먹는 것이 반드시 부모만의 행동은 아닌데요, 같은 어항에 있는 다른 성체 구피나 다른 물고기들도 치어를 발견하면 대부분 먹으려고 합니다. 치어 입장에서는 주변의 모든 큰 물고기가 포식자인 셈입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수초 속에 숨어 있던 2~3마리만 살아남은 것도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아무래도 수초나 은신처가 많으면 성체의 눈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생존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그래서 구피를 번식시키는 사람들은 출산이 임박한 암컷을 번식통에 넣거나, 출산 직후 어미를 다른 어항으로 옮기거나, 수초를 많이 심어 치어가 숨을 수 있게 해 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

    그거 아주 흔한 일입니다. 처음 보면 충격적이지만. 사실 구피 입장에서는 내 새끼라는 개념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구피는 본능적으로 먹을 수 있는 건 모두 먹습니다. 구피는 눈앞에서 움직이는 아주 작은 생물을 먹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갓 태어난 치어도 크기가 먹이와 비슷해서 그냥 먹어버리는 거죠.

    구피는 알을 낳아 돌보는 물고기가 아니라, 새끼를 바로 낳고 이후에는 보호도 하지 않고, 새끼를 특별히 구별하지도 못합니다.

    자연에서는 살아남는 개체만 살아남는다. 야생에서는 수초나 돌 틈에 숨어 살아남는 치어들이 많아. 그래서 구피는 한 번에 20~100마리 가까이 낳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다른 물고기나 심지어 부모에게도 잡아먹히고 일부만 성체가 되는 전략을 택한 겁니다.

    수초에 숨어 있던 2~3마리만 살아남았다는 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구피를 번식시키는 사람들은 보통 출산통(브리딩 박스)을 사용하거나, 어미를 출산 직후 다른 어항으로 옮기거나, 자바모스 같은 촘촘한 수초를 많이 넣어서 치어가 숨을 곳을 만들어 줍니다.

    참고로 구피뿐 아니라 몰리, 플래티, 소드테일 같은 다른 태생어들도 비슷한 습성이 있습니다. 물고기 세계에서는 "많이 낳고, 살아남는 녀석이 살아남는다"가 가장 효율적인 생존 전략인 셈이죠.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구피는 자기 새끼를 특별히 구별하지 못하고, 입에 들어갈 만큼 작은 움직이는 생물을 먹이로 인식하는 본ㄴㅇ때문에 자신의 새끼도 잡아먹는 경우가 흔합니다.

    자연에서는 많은 새끼를 낳고 일부만 살아남는 전략을 사용하기때문에, 수초나 은신처가 부족한 어항에서는 새끼를 분리하거나 숨을 공간을 마련해야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가장 큰 이유는 구피라는 어종 자체에 모성애가 없기 때문입니다.

    구피는 뇌 구조상 자신이 낳은 새끼라는 인지 능력이 없어 갓 태어난 치어를 한입에 들어가는 먹이 정도로 인식합니다.

    거기에다 새끼를 낳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 암컷은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눈앞의 영양분을 섭취하려 하죠.

    야생에서는 새끼들이 넓은 수초 사이로 도망칠 수 있지만, 좁은 어항에서는 숨을 곳이 없어 성어들의 표적이 되기 쉬운 것입니다.

    게다가 눈앞에서 꼬물거리며 움직이는 치어의 움직임 자체가 구피의 사냥 본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결국 사람의 눈에는 잔인해 보이긴 하지만 척박한 자연 환경에서 어미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생존 전략인 셈입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구피가 자기 새끼를 먹는 것은 특이한 행동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 구피는 알을 보호하는 어종이 아니라 난태생 물고기로, 태어난 새끼들 부모가 돌보지 않습니다.작은 치어는 성어에게 쉽게 먹이로 인식되며, 단백질 보충과 에너지 확보를 위한 행동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연에서는 많은 새끼를 낳지만 일부만 살아남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이 남아 있습니다. 수초나 별도 치어통을 이용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