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미술 작품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내부의 조명이 항상 어둡고 습도와 온도를 엄격하게 유지하는 이유가, 물감의 착색이나 종이 재질의 손상을 막기 위한 필수 조치 알고 싶습니다.

미술 작품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내부의 조명이 항상 어둡고 습도와 온도를 엄격하게 유지하는 이유가, 물감의 착색이나 종이 재질의 손상을 막기 위한 필수 조치 알고 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원태 전문가입니다. 미술관이 조명을 어둡게 하고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작품의 노화를 늦추기 위한 중요한 보존 조치가 맞습니다. 특히 종이, 수채화, 파스텔처럼 빛에 민감한 작품은 강한 빛이나 장시간 노출되면 안료가 바래거나 종이가 변색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품에 따라 조도를 낮추고, 전시 기간 자체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온도와 습도도 중요한데,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나 해충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종이나 나무 같은 재료는 수분을 흡수하면서 팽창합니다. 반대로 너무 건조하면 수분을 잃으면서 수축하고 갈라지거나 변형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급격한 온습도 변화가 반복되는 것이 작품에는 좋지 않습니다. 

     쉽게 말하면 미술관의 환경 관리는 작품을 당장 망가지지 않게 하는 것보다, 수십 년·수백 년에 걸쳐 색과 재질이 변하는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관람객 입장에서는 왜 어둡고 서늘하지? 싶지만, 작품에게는 일종의 장기 보관 환경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