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키우던 개를 작년 9월 달에 무지개 다리로 떠나 보낸후

15년 키우던 개를 작년 9월 달에 무지개 다리로 떠나 보낸후 새로운 아이를 입양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먼저간 아이가 너무 그립네요. 새로운 아이는 이갈이 일질도 먼저 간 아이보다 심하고 너무 활발해서 좀 힘들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먼저 간 아이의 녹슨 식기판을 버리지를 못하겠더군요. 버릴려고 하니까 눈물이 나더라고요.이것도 펫로스증후군인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네 펫로스 증후군이에요

    보호자님이 슬퍼하면 강아지 별에 있는 아이도 같이 슬플 것입니다

    아이가 하늘에서, 잘 지내는 보호자님을 보며 행복할 수 있게 보호자님의 삶을 다정히 살아가시길 권장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아이를 떠나보낸 이후에도 계속 그리움이 남고,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감정은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15년이라는 시간은 가족과 다름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적응 문제라기보다는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애도 과정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새 아이를 입양했는데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거나 비교가 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각각의 아이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 아이가 더 활발하고 힘들게 느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먼저 보낸 아이가 더 그리워지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흐름입니다. 억지로 잊으려고 하거나 물건을 바로 정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정리하는 것이 좋고, 새로운 아이와는 비교하기보다는 별개의 존재로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 상실후 6개월 이상 지난 시점에서도 반려견의 유품을 버리지 못하고 깊은 슬픔과 눈물을 보이는 상태는 전형적인 펫로스 증후군의 증상에 해당합니다. 15년이라는 장기간의 유대감은 뇌의 보상 체계에 깊게 각인되어 새로운 반려견의 활발한 성격이나 이갈이 행동이 주는 스트레스가 과거의 안정적이었던 노령견과의 기억을 더 자극하는 심리적 기제로 작용합니다. 현재 느끼는 그리움은 생물학적으로 당연한 애도 과정의 연장선이며 녹슨 식기판을 버리지 못하는 행위는 고인이 된 대상을 실물로 붙잡으려는 상징적 보존 욕구로 해석됩니다. 새로운 아이와의 생활에서 오는 육체적 피로가 심리적 방어 기제를 약화시켜 우울감을 증폭시킬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유품을 정리하기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슬픔을 객관화하여 수용하는 태도가 논리적인 극복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