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안녕하세요 고3 알바생인데 고민됩니다
작년 5월쯤 오픈 멤버로 들어와서 1년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화나는 일이 많지만 몇 가지 추려보면 우선 작년 명절 보너스를 준다고 해서 하루도 안 쉬고 일했는데 보너스는 없었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일을 하는데 작년 11월쯤 갑자기 작은 일 하나로 꼬투리를 잡아 그 한 달 시급을 깎더라고요 화도 안 나고 그냥 울컥했습니다 이것도 그러려니 하고 일하는데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알바생이랑 시급 같은 것도 그렇고 몸이 점점 안 좋아져서 제가 예민해지고 가게에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런데 근무 환경이 너무 편해져서 그만둘지
고민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그만두세요~명절 보머스를 준다고 해놓곤 입 싹 닦는게 넘 꼴불견이네요~~~명절보너스 준다고 말이라도 하지 말던가....먼 한 입가지고 두말하는 뱀도 아니고....
1년 넘게 오픈 멤버로 일한 것 자체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글만 봐도 참고 넘어간 일이 꽤 많아 보이네요.
객관적으로 보면 몇 가지가 눈에 띕니다.
명절 보너스를 약속해 놓고 지급하지 않은 점
작은 실수를 이유로 한 달 시급을 임의로 깎은 점
오래 일한 직원에 대한 처우나 보상이 없는 점
몸이 안 좋아질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점
반대로 장점도 있죠.
업무가 익숙하고 편함
사람들과 다시 적응할 필요가 없음
학교생활과 병행하기 수월함
사실 "일이 편하다"와 "직장이 좋은 곳이다"는 다른 문제입니다. 몸이 아프고 가게에 있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면 이미 마음은 많이 지쳐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편한 환경이라는 익숙함 때문에 버티고 있을 뿐일 수도 있고요.
그리고 시급을 사장님이 마음대로 깎은 부분은 근로기준법상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원래 받기로 한 임금을 임의로 삭감하는 것은 정당한 절차 없이 할 수 없습니다.
고3이라면 앞으로 대학, 취업, 수능 등 더 중요한 시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장 내일 그만둬라"보다는, 새로운 알바 자리를 천천히 알아보면서 옮길 곳이 정해지면 그만두는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 가지 기준을 드리자면,
"돈 때문에 힘든가?"보다 "이 일을 계속하면 내가 더 망가질 것 같은가?"
이 질문에 "그렇다"는 답이 나온다면, 그곳은 오래 버틸 곳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1년 넘게 버틴 것은 충분히 할 만큼 한 겁니다. 익숙함이라는 의자에 앉아 있는 사이,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살짝쿵청량한콩국수님, 1년 넘게 고3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정말 고생이 많으셨어요.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참 좋지 않았습니다. 1년 동안 오픈 멤버로서 가게를 위해 헌신하셨는데, 돌아온 대우가 너무나 불합리해서 저까지 속이 상하네요.
지금 고민하시는 '편한 근무 환경'과 '그만두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언을 드릴게요.
1. 짚고 넘어가야 할 심각한 문제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겪고 계신 일들은 단순히 '알바생의 투정'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임금 체불 및 삭감: 약속했던 명절 보너스를 주지 않는 것, 그리고 작은 꼬투리로 시급을 마음대로 깎는 것은 명백한 노동법 위반입니다. 사장님의 갑질과 부당한 처사가 도를 넘었습니다.
건강과 스트레스: "가게에 있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건 몸과 마음이 보내는 위험 신호입니다.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학업보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몸이 상하고 정서적으로 피폐해지는 건 미래를 위해 결코 득이 되지 않습니다.
평등하지 않은 대우: 1년 이상 성실히 일한 사람과 이제 막 들어온 알바생의 시급이 같다면, 그 가게는 사람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줄 의지가 없는 곳입니다.
2. 왜 '편한 환경' 때문에 망설여질까요?
사람은 익숙한 것에 안주하려는 심리가 있습니다. '일이 몸에 익어서 편하니까, 다른 곳 가면 또 새로 배워야 하니까'라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하지만 그 편안함의 대가로 질 나쁜 근무 환경에서 부당한 대우를 계속 견디는 것은, 사실 '편한 것'이 아니라 '길들여지는 것'에 가깝습니다.
3. 현실적인 조언
고3이라는 시기는 질문자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 중 하나입니다. 부당한 환경에서 에너지를 쏟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탈출 계획을 세우세요: 바로 내일 그만두기 어렵다면, '딱 한 달 뒤'를 퇴사 날짜로 정해보세요. 그 시간 동안 새로운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거나, 학업에 더 집중할 준비를 하는 겁니다.
더 좋은 곳은 많습니다: 1년 넘게 오픈 멤버로 일했다는 건, 사장님에게는 몰라도 다른 곳에서는 '책임감 있고 성실한 경력직'으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증거예요. 지금의 가게보다 훨씬 합리적인 곳이 많습니다.
부당함에 대응하세요: 시급을 부당하게 깎였던 기록, 명절 보너스 약속 등은 캡처하거나 메모해두세요. 고용노동부 상담 센터(국번 없이 1350)를 통해 상담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냥 참는 것보다 훨씬 당당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편안함은 질문자님을 갉아먹는 '독이 든 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강을 잃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얻는 편안함은 결코 가치 있지 않습니다.
자신을 부당하게 대우하는 곳에서 계속 머물러 있을 필요는 전혀 없어요. 훨씬 더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곳이 세상에 많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고3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더 나를 아껴주는 환경에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라면 한 달 시급을 주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주 혹은 주인이 받은 피해가 정말 그 정도인지
확인해봐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돌려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변 어른들과 상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