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원태 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 말씀처럼 색에 대해서 정해진 법칙도 있고 사람의 인식도 같이 작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색상환의 원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색상환에서 가까운 색끼리는 유사색이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반대편에 있는 색은 보색이라 대비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네이비 상의에 연한 청바지를 입으면 비슷한 계열이라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이 나고, 파란색 상의에 주황색 가방이나 신발을 포인트로 넣으면 서로 대비되면서 눈에 띄게 됩니다.
그런데 색상환만 맞는다고 무조건 예쁜 것은 아닙니다. 색의 밝기와 채도, 그리고 색을 사용하는 비율도 중요합니다. 같은 빨강이라도 너무 강한 빨강을 넓은 면적에 사용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베이지색 옷에 빨간 가방처럼 조금만 사용하면 훨씬 세련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옷 색 조합으로는 네이비+베이지, 흰색+연청, 검정+청바지, 하늘색+흰색, 베이지+네이비, 카키+베이지 등이 있습니다.
이런 조합은 색상환에서 서로 잘 어울리는 색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밝기와 채도 차이가 적당해서 실제로 입었을 때 자연스럽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색 조합은 색채학적인 원리 + 사람들이 색을 보면서 느끼는 심리와 경험 + 개인 취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