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입가 옆 작은 뾰루지 헤르페스1형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입가에 이틀전부터 아주 작은 물집? 뾰루지 같은 게 생겼는데 입벌릴때 따끔 거리고 아픈 정도입니다. 최근 몸살 감기가 심했는데 면역력이 떨어져서 인지 헤르페스 1형인가 걱정됩니다. 지금까지 증상이 나타난 적도 없고 제가 보균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상 동그라미 친 곳입니다!

  • 1번 째 사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과 설명해주신 정황으로 미루어 단순포진(헤르페스 1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는 성인의 대다수(60~80% 이상)가 보균자일 정도로 매우 흔하며 어릴 적에 부모님이나 가족과의 신체 접촉(뽀뽀 등)을 통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는 면역력이 바이러스를 잘 억제하고 있었지만, 최근 심한 몸살감기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바이러스가 증상을 드러낸 것일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의 섭취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물집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먹는 약, 연고)를 사용하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여 통증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므로, 인근 피부과나 내과를 방문하기 바랍니다.

    물집을 터뜨릴 경우, 물집 속 진물에는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가 있어, 손에 묻으면 얼굴의 다른 부위나 눈으로 번질 수 있고,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도 커지며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나 흉터가 남을 수도 있으므로 피하도록 하고,

    전파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물집이 다 아물 때까지는 수건, 컵, 립밤 등을 가족과 따로 사용하고, 뽀뽀 등 신체 접촉을 피하도록 합니다. 특히 아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의 접촉은 절대 피해야 하겠습니다.

  • 사진상 병변은 “단일, 매우 작은 구진” 형태로 보이며, 전형적인 단순포진 1형의 모습(여러 개의 군집 수포)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현재 형태만 보면 초기 여드름성 병변이나 모낭염에 더 가까운 인상입니다.

    헤르페스는 보통 1~2일 전 따끔거림 이후 작은 물집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나고, 이후 터지면서 미란과 딱지로 진행하는 경과를 보입니다. 반면 사진처럼 “하나만” 있고 주변에 군집이 없으며 뚜렷한 수포 형태가 아닌 경우는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경과 관찰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 이틀 내에 주변으로 작은 물집이 여러 개 늘어나거나, 터지면서 딱지로 진행하면 포진 쪽으로 판단이 바뀝니다. 반대로 크기 변화 없이 유지되거나 중심에 하얀 점이 생기면 여드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손으로 만지거나 압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초기 1~2일 정도는 아시클로버 연고를 얇게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없는 선택입니다. 다만 현재 소견만으로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닙니다.

    정리하면 현재 사진 기준으로는 헤르페스 가능성은 낮은 쪽에 가깝고, 단일 염증성 병변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다만 48시간 내 변화 양상이 최종 판단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