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어천가>는 세종이 훈민정음으로 지은 최초의 문학 작품입니다. 목조부터 태종까지 육조의 업적을 노래해 조선 건국의 정당성과 왕조의 영원성을 선언한 악장입니다. 작품은 조선 건국이 우연이 아니라 하늘이 정해준 일, 즉 천명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육조가 하는 일마다 천복을 받았고, 이는 중국의 성군 문왕·무왕이 주나라를 세운 과정과 같다는 논리입니다. 이를 통해 세종은 태조의 역성혁명을 정당화하고, 백성과 후대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고귀한 혈통과 비범한 성장, 탁월한 능력과 투쟁의 승리라는 영웅의 일생 구조를 구성되어 있으며, 목조부터 환조가지 4대는 시련, 이성계의 활약으로 왕조 창건, 태종의 계승 내용으로 전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