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 상태만으로 상했는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껍질에 얼룩이나 반점이 있는 건 산란 과정이나 세척 상태 때문인 경우도 많아서, 상했는지는 깼을 때 냄새와 속 상태로 판단하는 게 더 정확해요. 깨뜨렸을 때 유황 냄새 같은 역한 냄새가 났거나 흰자가 물처럼 퍼지고 노른자 색이 이상했다면 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드셨다면 라면 국물에 넣어 충분히 끓였기 때문에 세균이 대부분 죽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다만 계란 관련 식중독은 보통 먹고 나서 반나절에서 이틀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동안 복통, 설사, 구토, 열이 나는지 지켜보세요.
증상이 생기면 물을 자주 마셔 탈수를 막고, 열이 높거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하거나 하루 이상 계속되면 병원에 가 보시길 권합니다. 앞으로는 껍질이 깨지거나 끈적한 계란은 쓰지 마시고, 다른 그릇에 먼저 깨서 냄새를 확인한 뒤 넣으시면 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