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오래 받으면 도어록 표면의 투명 커버(아크릴이나 강화유리)가 자외선에 변색되거나 미세한 흠집이 생겨서 뿌옇게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밤에는 숫자 불빛이 상대적으로 밝아서 보이지만, 낮엔 햇빛에 묻혀 잘 안 보이는 거고요. 상태에 따라 이렇게 해보세요.
1) 표면 닦기부터
물기를 꼭 짠 부드러운 천으로 먼지를 닦고, 안경 닦는 천이나 극세사 천으로 마무리해 보세요. 오염만 있는 경우엔 이것만으로도 꽤 좋아져요. 알코올, 신너 같은 용제는 표면을 더 상하게 할 수 있어서 피하시는 게 좋아요.
2) 뿌연 흠집이 있다면
자동차용 헤드라이트 복원제나 플라스틱 광택제를 소량 묻혀 살살 문지르면 투명도가 어느 정도 돌아오는 경우가 있어요. 다만 테스트 삼아 구석에 먼저 해 보시고, 전자 부분에 액체가 스며들지 않게 조심하세요.
3) 보호 필름 붙이기
도어록 전용 보호 필름(투명 또는 반사 방지형)을 붙이면 더 이상의 변색과 흠집을 막을 수 있어요. 이미 뿌옇게 된 경우에도 매트 필름이 빛 번짐을 줄여 줘서 낮에 숫자가 더 잘 보이기도 해요.
4) 햇빛 가리개
문 위쪽에 작은 차양을 달거나 도어록 커버를 쓰면 직사광선을 줄여서 낮 시인성이 좋아지고 수명도 늘어나요.
그래도 숫자가 거의 안 보일 정도라면 커버(전면부)만 교체가 가능한 모델도 있으니, 제조사 고객센터에 부품 교체가 되는지 먼저 문의해 보세요. 전체 교체보다 훨씬 저렴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