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어요. 공감 받고 싶어서 사연 올립니다 🥺
여대생입니다. 원래 사람을 좋아하고,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전혀 어려워하지 않는 성격입니다.
강아지 보면 종류가 궁금해서 견주분께 여쭤보기도 하고, 너무 귀여우면 만져봐도 되는지 여쭤보는 편이에요.
애기도 엄청 좋아해서 길 가다가 애기 보면 너무 귀여워요.
저번에도 공원에서 유모차에 탄 애기가 너무 귀여워서 엄마한테 애기 몇 살인지 여쭤보려고 했는데, 제가 말 꺼내기도 전에 갑자기 "됐어요." 이러셨어요. 그래서 "아직 무슨 말 할지도 안 들으셨는데 그렇게 끊어버리시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다른 분한테 가서 하세요. 한국은 모르는 사람들한테 말 안 걸어요." 라고 하셨어요. 물론 모르는 사람이 말 거는 게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대화 강요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근데 저는 그냥 애기가 너무 귀여워서 몇 살인지 여쭤보려던 거였고, 말도 못 꺼내게 차단당하니까 순간 되게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너무 상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제일 이해 안 갔던 건 "한국은 사람들한테 말 안 걸어요."라는 얘기였어요. 그냥 본인 성향 아닌가요?
한국에서도 강아지 예쁘다고 말 걸고, 애기 귀엽다고 말 걸고,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하고 그러시는 분들 많은데 왜 갑자기 한국 사람 전체를 대표하듯이 얘기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원래 누가 저를 무시하거나 무례하게 대한다고 느끼면 그냥 넘어가는 성격이 아니라서 "아직 무슨 말 할지도 안 들으셨는데 그렇게 끊어버리시면 어떡하냐"고 한마디 했어요.
제가 예민한 걸까요 저 말투가 무례한 거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