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항문외과 의료진은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항문외과 의사와 간호사는 하루에도 여러 명의 환자를 진료합니다. 털이 많거나 적은 것, 왁싱 여부, 체형, 피부 상태 등은 의료진 입장에서는 진료의 대상일 뿐이고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료 전에 스스로 털을 제거하려고 하다가:
*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 모낭염이 생기거나
* 자극으로 염증이 심해지거나
* 작은 상처 때문에 진찰이 불편해지는 경우
가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진료 전에는:
1. 샤워나 가벼운 세정만 하기
2. 무리하게 면도·왁싱하지 않기
3. 깨끗한 속옷 입고 가기
정도면 충분합니다.
특히 치질, 치열, 치루, 항문 가려움증 같은 질환을 보는 항문외과에서는 항문 주변 털이 있는 환자가 훨씬 일반적입니다. 의료진은 “왁싱을 안 했네”라고 생각하기보다 병변이 어디에 있는지, 염증이 있는지, 출혈이 있는지에 집중합니다.
민망한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의료진 입장에서는 “잔디밭” 자체가 특이한 상황은 아닙니다. 증상이 있다면 왁싱 때문에 진료를 미루기보다는 진료를 먼저 받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