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이는 병변은 전형적인 두드러기 형태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두드러기라면 피부가 넓게 부풀어 오르는 팽진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보통 긁은 자국을 따라 길게 올라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 사진에서는 털이 있는 부위 중심으로 작은 붉은 점과 미세한 출혈, 긁힌 상처가 관찰됩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원인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모낭 자극 또는 초기 모낭염입니다. 다리 털 주변 피부가 마찰이나 땀, 긁는 행동으로 자극되면 모낭 주변이 붉어지고 가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털이 많은 부위에서 갑자기 가려워지는 경우 흔합니다.
둘째, 곤충 물림 가능성입니다. 모기, 진드기, 빈대 등도 작은 붉은 구진과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빈대는 보통 여러 개가 일정한 간격으로 일렬 또는 군집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만으로는 전형적인 빈대 패턴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셋째, 피부 묘기증 형태의 두드러기 가능성입니다. 피부를 긁으면 그 부위에 일시적으로 두드러기처럼 오돌토돌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보통 수십 분에서 몇 시간 내 자연히 가라앉습니다.
현재 사진 기준으로는 심각한 감염 소견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려움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고,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찜질을 하면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 상황이면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가려움이 2에서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붉은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경우
고름이나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
밤마다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