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술된 양상만 보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모낭각화증(일명 닭살 피부) 또는 초기 체부백선(피부 진균 감염)입니다. 다만 증상 경과와 분포를 기준으로 구분이 필요합니다.
모낭각화증은 모공 주변 각질이 쌓이면서 작은 돌기 형태로 만져지는 질환입니다. 주로 허벅지, 상완 외측에 대칭적으로 생기고 가려움이 거의 없으며 수개월 이상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처럼 양측으로 생기고 2주 이상 큰 변화 없이 유지된다면 이쪽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병태생리는 모낭 입구의 각질 과다 형성으로 인한 폐색입니다.
반면 체부백선은 곰팡이 감염으로 원형 또는 고리 형태로 퍼지는 특징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중심부는 옅어지고 가장자리만 활성 병변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움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약간의 소양감이 동반됩니다. 2주 동안 전혀 크기 변화가 없다면 전형적인 양상은 아닙니다.
진단은 육안으로도 어느 정도 가능하나, 경계가 뚜렷한 원형 병변이라면 피부과에서 진균 검사(KOH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치료는 모낭각화증이라면 보습제(요소, 젖산, 살리실산 성분)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완전 소실보다는 완화가 목표입니다. 체부백선이 의심될 경우 항진균 연고를 2주에서 4주 정도 사용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정보만으로는 모낭각화증 가능성이 더 높으나, 병변이 명확한 원형 경계를 보이거나 점차 확장되는 양상이 있다면 진균 감염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사진이 있으면 감별 정확도가 상당히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