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색깔은 나라마다 빨강, 초록, 파랑 등으로 나뉘는데, 이 색을 정하는 국제적인 룰이 있을까요?

여권색깔은 나라마다 동일한게 아니라 색깔이 빨강, 초록, 파랑등으로 다 천차만별인데요. 이색을 정하는 국제적인 룰이나 색깔마다 규칙이 잇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여권 색상별 일반적인 특징

    • 빨간색 여권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주 사용하며, EU 회원국이나 안데스 지역 사회 회원국에서도 사용됩니다.

    • 초록색 여권은 이슬람 국가나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에서 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파란색 여권은 미국, 중남미, 카리브해 국가 등에서 사용되며 '새로운 세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 검은색 여권은 주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채택하고 있으며, 뉴질랜드도 사용합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나라별로 여권 색상을 강제하거나 규정하는 국제적인 룰(조약이나 법적 강제 규정)은 없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여권의 크기, 기계 판독 영역(MRP) 같은 기술적 표준은 권고하지만, 표지 색상은 각국 정부가 자국의 자율에 따라 선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여권이 파란색, 빨간색(버건디), 초록색, 검은색 등 어두운 계열의 4가지 색상 안에서 결정되는 데에는 몇 가지 실용적이고 상징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1. 색상이 어두운 톤으로 수렴하는 이유 (실용적 이유)

     신뢰감과 공식적인 위엄: 여권은 국가가 발행하는 공문서이자 타국 공권력에 제시하는 신분증입니다. 형광색이나 파스텔톤 등은 가볍거나 비공식적인 느낌을 줄 수 있어 신뢰감을 주는 어두운 톤(네이비, 버건디, 딥그린 등)이 주로 채택됩니다.  

     내구성과 오염 방지: 여권은 여행 중 손때나 마모, 오염 등에 자주 노출되는데, 어두운 계열의 표지가 지저분해지는 티가 덜 납니다.

     인쇄의 선명함: 여권 표지에 들어가는 금박 로고나 복잡한 보안 문양, 바코드 및 기계 판독 영역(MRZ) 등이 뚜렷하게 대조되어 보이도록 돕는 최적의 배경색이기 때문입니다.

    2. 색상별 대표적인 배경과 상징적 의미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국가들은 대개 역사적, 지리적, 종교적 이유로 다음과 같은 색을 선호합니다.  

     파란색 (가장 많음):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신세계(New World)' 또는 바다와 하늘, 자유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도 과거 녹색 여권에서 대한민국 고유의 이미지와 현대적 감성을 담아 2020년부터 남색(군청색) 계열의 차세대 전자여권으로 전면 교체했습니다.

     빨간색 / 버건디 (자주 쓰임):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일부 제외)이 '유럽 시민성'과 연대를 상징하기 위해 버건디 색상을 주로 씁니다.  

     중국, 러시아 등 과거 또는 현재 사회주의·공산주의 체제였던 국가들도 체제의 상징성으로 붉은색을 많이 채택했습니다.  

     초록색: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모로코 등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이슬람교에서 초록색은 생명과 자연, 그리고 예언자 무함마드가 선호한 신성한 색으로 여겨집니다.  

     검은색 (가장 적음):  

     뉴질랜드(자국 상징 색상)나 일부 아프리카 국가(앙골라, 콩고 등)에서 사용합니다. 엄숙함과 격식, 또는 오염에 가장 강하다는 실용적 이유로 선택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여권 색상은 국제 규범 때문이 아니라, 각 나라의 정체성, 문화, 그리고 오랜 관행과 실용성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입니다.